[비즈니스포스트] 전국 미분양물량이 7개월 연속 늘면서 7만4천 세대를 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1만4천 세대를 넘어 3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6월 전국 미분양물량은 7만4037세대로 전월(7만2129세대)와 비교해 2.6% 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분양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5051세대로 전월 1만4761세대와 견줘 2.0%(290세대)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5만8986세대로 전월(5만7368세대)보다 2.8%(1618세대) 늘었다.
6월 준공 후 미분양물량은 1만4856세대로 전월(1만3230세대)보다 12.3%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 11개월 연속 증가해 2020년 10월(1만6084세대) 이후 가장 많았다.
준공 후 미분양물량은 아파트 단지조성이 끝나 입주가 가능한 때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세대인데 악성 재고로 평가된다. 주택시장 동향을 파악하는데 미분양물량보다 더욱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6월 착공은 2만712세대로 전월(1만7340세대)보다 19.4% 증가했다. 올해 1~6월 누적 착공 물량은 12만7249세대로 전년 같은 기간(9만7583세대)보다 30.4% 증가했다.
6월 분양물량(주택법상 입주자모집 승인 대상)은 2만1655세대로 전월(2만179세대)과 비교해 7.3% 증가했다. 올해 1~6월 분양물량(11만2495세대)은 전년(6만6447세대)보다 69.3% 늘었다.
6월 인허가는 2만3886세대로 전월(2만3492세대)과 비교해 1.7% 증가했고 올해 1~6월 누적으로 보면 전년(20만2808세대)보다 26.1% 감소한 14만9860세대로 집계됐다.
6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은 5만5760건으로 전월(5만7436세대)과 비교해 2.9% 감소했다. 올해 1~6월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은 31만75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했다.
6월 주택 매매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8703세대로 전월(2만7603세대)보다 4.0% 늘었고 비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7057세대로 전월(2만9833세대)과 비교해 9.3% 감소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