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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에 미국 공무원연금 유입된다, ‘구관이 명관’ 외국인 러브콜 블루칩 주목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4-07-30 16: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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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에 미국 공무원연금 유입된다, ‘구관이 명관’ 외국인 러브콜 블루칩 주목
▲ 미국 공무원연금이 하반기 한국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 공무원연금(TSP, Thrift Savings Plan)의 자금이 하반기 국내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 조 원대에 이르는 유동성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수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서 1조581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수급은 하반기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바로 TSP가 국내증시 진입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TSP는 미국 연방 공무원, 군인들의 퇴직연금으로 사적 퇴직연금인 ‘401(k)’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전세계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피에 미국 공무원연금 유입된다, ‘구관이 명관’ 외국인 러브콜 블루칩 주목
▲ 미국 TSP는 공무원, 군인들의 DC형 퇴직연금에 해당한다. < TSP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

TSP는 DC형이므로 수급자들은 정해진 선택지 가운데 상품을 고르게 된다. 생애주기형펀드, G펀드(미국 국채), C펀드(S&P500), I펀드(해외주식), 뮤츄얼펀드 등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이 가운데 I펀드의 자금이 향후 국내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I펀드는 일본, 영국 등 선진국 증시에만 투자했는데 올해는 신흥국 증시도 포함하도록 지난해 말 개정됐다.

이에 따라 일본(22.6%->16.5%), 영국(15.2%->10.8%),  프랑스(11.4%->7.4%) 등 선진국 투자비중이 줄어들고 대신 캐나다, 인도, 대만, 한국, 브라질 증시가 새로이 포트폴리오에 편입된다.

이 가운데 캐나다의 비중이 8.1%로 가장 높으며 그 뒤는 인도(6.4%), 대만(6.0%), 한국(3.6%), 브라질(1.4%) 순이다.

다만 여러 정황상 실제 자금유입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TSP는 위 비중 변경을 올해까지 마치겠다고 예고해 둔 상태다”며 “올해 8월~9월에 걸쳐 본격적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국내증시에의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텍사스 교직원 연금이 2022년 9월 국내증시에 유입됐을 때도 외국인자금이 순매도세에서 순매수세로 전환되는 등 외국인 수급이 두터워졌던 바 있다.

당시 텍사스 교직원 연금의 자산은 148억 달러 정도로 국내증시에는 4억5880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I펀드의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782억 달러(약 108조 원)에 육박하며 3.6%를 단순계산해도 국내증시에는 28억 달러(약 4조 원) 정도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외국인 자금의 경우 국내증시에 유입될시 기존 선호종목들을 또다시 찾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에 미국 공무원연금 유입된다, ‘구관이 명관’ 외국인 러브콜 블루칩 주목
▲ 외국인들은 7월 들어 삼성그룹주를 대거 순매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중공업, LG전자 순이다. 삼성그룹주가 상위 4개 자리를 독식했다.

6위도 삼성그룹주인 삼성전기가 차지했다. 

그 뒤는 7위 KT&G, 8위 우리금융지주, 9위 현대로템, 10위 크래프톤 순이다.

위 10개 종목은 올해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이 모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KT&G는 밸류업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평가되며 우리금융지주는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순매수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로템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방산주에 속하며 크래프톤은 게임주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순매수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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