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에 우호적 정책을 예고한 효과가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심리도 지난해 초 이래로 가장 낙관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비트코인 시장에 반영된 투자심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영향으로 크게 개선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29일 투자전문지 핀볼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뒤 비트코인 시장에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27일 미국에서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을 ‘세계의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비트코인이 인류의 중요한 업적에 해당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미국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고 가상화폐 관련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핀볼드는 조사기관 샌티먼트 분석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뒤 비트코인 시장에 나타난 투자자들의 심리가 16개월만에 가장 낙관적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미국의 가상화폐 정책 변화 가능성에 상당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핀볼드는 현재 시장 지표가 장기적 관점에서 봐도 큰 상승 잠재력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번 연설이 투자심리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6만9557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