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데다 밸류업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신한금융지주가 2024년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신한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7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신한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5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상반기 큰 폭의 대출 성장 효과로 하반기 금리하락에도 이자이익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 방침과 2025년 배당규모 확대 계획 등 기대치에 부합하는 높은 주주환원 목표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2024년 연결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4조9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12.4% 증가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주주환원에서는 기존 자사주 4500억 원 규모에 더해 추가로 2200억 원 규모를 더 매입 및 소각할 것으로 예상됐다.
SK증권, 키움증권, IBK투자증권 등도 이날 신한지주 목표주가를 높였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신한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설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보수적 충당금에도 양호한 이익을 시현한 점을 고려한 실적 추정치 상향, 기업가치 제고방안에 따른 할인율 축소 기대감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높인다”며 “신한지주는 현재 보통주자본비율이 13%를 웃도는 만큼 주주환원에 바탕한 추가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2024년 주가순자산배율(PBR)은 약 0.57배로 경쟁사와 비교해 약 13%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2분기 실적과 함께 제시한 밸류업 계획 등을 볼 때 최근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기대 상승여력이 높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과 IBK투자증권도 이날 신한지주 목표주가를 각각 7만6천 원, 7만1천 원으로 상향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실적 개선,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모두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순자산배율은 저평가된 수치로 신한지주를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