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디즈니플러스 한국서 영향력 확보 난항, 계정공유금지 다가오는데 해법 막막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4-07-28 06: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디즈니플러스 한국서 영향력 확보 난항, 계정공유금지 다가오는데 해법 막막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이 결정됐을 때만 해도 디즈니가 보유한 지식재산(IP)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새로운 ‘킬러콘텐츠’들을 내놓지 못하면서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좀처럼 점유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 진출이 결정됐을 때만 해도 디즈니가 보유한 지적재산(IP)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새로운 ‘킬러콘텐츠’들을 내놓지 못하면서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곧 국내에서도 계정공유금지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독자 이탈이 더 가속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28일 콘텐츠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OTT 시장에서 안정적 영향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월간활성사용자(MAU) 수에서 디즈니플러스보다 앞서 있는 플랫폼들은 구독자들에게 내세울 수 있는 무기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반면 디즈니플러스는 이렇다 할 강점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앱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월간활성사용자 수 1위는 넷플릭스가 차지했다.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순서로 뒤를 이었다.

올해 6월 디즈니플러스 월간활성사용자 수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5%가 줄었다. 넷플릭스는 16%, 쿠팡플레이 8%, 웨이브는 3%가 감소한 것을 생각하면 최근 디즈니플러스가 얼마나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지 알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솟아날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OTT가 구독자들을 잡아두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는 킬러콘텐츠를 꾸준히 내놓는 것이다.

하지만 디즈니플러스는 드라마 ‘무빙’ 이후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무빙이 디즈니플러스의 유일한 흥행 작품이라는 평가까지 있을 정도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월 구독료를 4천 원 인상했을 때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볼만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적은데 구독료만 인상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오리지널 콘텐츠로 구독자를 잡아두는 OTT를 대표하는 플랫폼은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자본력을 앞세워 오리지널 콘텐츠를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하반기에도 ‘오징어게임 시즌2’, ‘지옥 시즌2’, ‘솔로지옥 시즌4’ 등 이전 시즌에서 인기를 모았던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넷플릭스가 계정공유금지를 시작했을 때 구독자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지만 이를 피해간 것도 오리지널 콘텐츠의 힘 덕분이라는 분석이 많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계정공유금지 이후 구독자가 오히려 늘었다. 계정을 더 이상 공유하지 못하자 개별로 가입한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넷플릭스가 아직 스포츠 생중계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보기 위해 구독자가 늘었다는 의미로도 읽을 수 있다.
 
디즈니플러스 한국서 영향력 확보 난항, 계정공유금지 다가오는데 해법 막막
▲ 디즈니플러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2개를 연이어 선보인다. 7월31일 오리지널 시리즈 ‘노웨이아웃:더룰렛’(노웨이아웃), 8월14일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을 공개한다. 노웨이아웃(왼쪽)과 폭군 포스터.
디즈니플러스가 오리지널 콘텐츠에 소극적인 것은 결코 아니다.

디즈니플러스는 조만간 오리지널 콘텐츠 2개를 연이어 선보인다. 7월31일 오리지널 시리즈 ‘노웨이아웃:더룰렛’(노웨이아웃), 8월14일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을 공개한다.

폭군은 영화 ‘신세계’와 ‘마녀’ 시리즈로 유명한 박훈정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마녀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작품으로 차승원씨가 주연을 맡았다.

노웨이아웃은 배우 조진웅씨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한두 작품이 관심을 모으는 것만으로는 구독자를 의미 있게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실제로 무빙이 인기를 모을 당시 디즈니플러스 월간활성사용자 수가 크게 늘었지만 무빙이 끝나자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렇다고 당장에 티빙과 쿠팡플레이처럼 스포츠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도 쉽지 않다. 스포츠 중계를 위해서는 중계권 확보가 필요한데 중계권은 보통 몇 년 단위로 계약을 맺는다. 디즈니플러스가 스포츠 중계에 나서고 싶어도 마음처럼 될 수 없다는 얘기다.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계정공유금지 이후 넷플릭스와 달리 구독자가 빠르게 빠져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더 이상 국내에서 버티지 못하고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요즘 오리지널 작품을 거의 내놓지 않는 웨이브도 지상파 콘텐츠라는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며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진출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이유는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마블 시리즈였는데 이제는 관심이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콘텐츠 시장 전체로 놓고 보면 OTT들이 다 같이 잘 돼야 좋은데 국내에서 철수한다는 얘기가 돌았다는 자체가 현재 국내에서 디즈니플러스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인선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HBM3E 이유있는 열세, 전영현 미세공정 고도화로 판 뒤집을까 나병현 기자
LG엔솔 유럽공장도 전기차 ‘캐즘’에 직격탄, ESS 배터리로 활로 찾는다 이근호 기자
가덕도신공항 입찰조건 완화, 현대건설 컨소시엄 대항마는 여전히 미지수 장상유 기자
삼성·LG디스플레이 올레드 수요 회복 반색, 더 빨라진 중국 추격 방어 특명 김호현 기자
TSMC 1.4나노부터 ASML '하이NA EUV' 도입, 삼성전자 기술 추격에 대응 김용원 기자
티몬·위메프 사태 핵심 구영배, 큐텐 물류자회사 큐익스프레스 CEO 사임 남희헌 기자
일론 머스크 '트럼프 지지' 설득력 부족, 테슬라 로보택시 성과 더 중요해져 김용원 기자
앨 고어 전 부통령 해리스 대선 출마 지지, "백악관에 필요한 기후 챔피언" 김용원 기자
디즈니플러스 한국서 영향력 확보 난항, 계정공유금지 다가오는데 해법 막막 윤인선 기자
현대차증권 "한미반도체 하반기 더 좋아, '듀얼 TC 본더' 해외 납품 본격화" 나병현 기자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실제 한국 문서
정품 한국 문서 온라인 구매 운전 면허증 및 여권 (운전 면허증), 위조 및 실제 신분증 (ID 카드), 비자, 거짓 출생.
문의: seoulimmigrationaid@gmail.com

우리는 한국 여권, 운전 면허증, ID 카드 및 기타 신분증을 생산하는 다년간의 경험을 가진 전문가 팀입니다. 우리는 또한 최고 품질의 위조 문서를 생산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천만 개 이상의 문서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정품 여권, 신분증, 운전면허증 원본 및 고
   (2024-07-29 06:4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