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HBM 잠재력에 글로벌 펀드 주목, "TSMC 대비 저평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7-25 11:05: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HBM 잠재력에 글로벌 펀드 주목, "TSMC 대비 저평가"
▲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HBM 사업 잠재력을 고려한다면 현재 주가는 TSMC 대비 크게 저평가되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엔비디아 HBM 이미지.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주요 펀드 자금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한국의 주요 인공지능(AI) 수혜주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대 수혜주로 지목되는 대만 TSMC 주식에 지나친 투자 수요가 몰린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에서 큰 잠재력을 안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25일 “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주목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만에서 한국으로 점차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M&G인베스트먼트와 인베스코,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 등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대만 주식 비중을 줄이고 한국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는 글로벌 펀드가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이들 펀드는 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대표 수혜주인 TSMC 등에 지나치게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비교적 저평가된 SK하이닉스 및 삼성전자에 주목하고 있다.

제임스 쿡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 투자총괄은 블룸버그에 “삼성전자 기업가치는 TSMC 대비 역사상 가장 저평가되고 있다”며 “인공지능 관련 사업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TSMC는 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핵심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블룸버그는 HBM 반도체의 잠재력을 고려한다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의 수혜도 이에 못지 않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에 쓰이는 HBM 물량 대부분을 공급하며 삼성전자도 최근 HBM 생산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TSMC 주가수익비율(P/E)은 현재 20배 수준인 반면 삼성전자는 11.4배, SK하이닉스는 6.8배 수준에 그친다. 비교적 크게 저평가되고 있는 셈이다.

해외 펀드들이 7월 들어 대만 증시에서 72억 달러의 주식을 매도한 반면 한국 증시에는 16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블룸버그는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서 TSMC 주가가 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주목받기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인베스코는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전반적 회복 추세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전했다.

한국 정부에서 추진하는 기업가치 밸류업 프로그램도 상장사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증가를 이끌 수 있는 배경으로 꼽혔다.

M&G인베스트먼트는 블룸버그에 “대만 증시에 인공지능 수혜주가 다수 포진해 있지만 투자 수요가 지나치게 몰리고 있다”며 “현재는 한국이 전력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라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E&A 10년 만의 배당 재개 기대 커져, 실적 순조롭고 수주도 호조 이상호 기자
티몬 사옥에서 고객 대상 환불 신청 받아, 오전 7시10분경 첫 환불 이뤄져 남희헌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8%, 정당지지 국민의힘 35% 민주당 27% 김대철 기자
포드 전기차 보급형 선회에 CATL과 협력 모드, '비상경영' SK온 입지 불확실  이근호 기자
포르쉐 전기차에 '애플카' 핵심 기술 적용 가능성, 카이옌 신모델 개발에 협력 김용원 기자
영화 ‘탈주’ 7주 만에 ‘인사이드 아웃2’ 제치고 1위, OTT ‘파묘’ 공개 직후 1위 윤인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