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왼쪽)와 미쉘 피터즈 NLR 대표이사가 공랭식 AESA 레이더 비행시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 LIG넥스원 > |
[비즈니스포스트] LIG넥스원은 24일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와 FA-50(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생산하는 초음속 다목적 경공격형 항공기) 공랭식 AESA(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 비행시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LR은 1919년 설립된 국영 방위산업기관으로 100여 년 동안 네덜란드 공군과 협력하며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과 각종 정비 및 시험평가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FA-50 공랭식 AESA 레이더 ‘ESR-500A’의 비행시험(FTB)을 수행할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2021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더 ‘ESR-500A’의 개발을 완료했다. ESR-500A는 2023년 공군 민군협력 전시회·세미나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첫 선을 보였다.
기존 AESA 레이더는 부피가 크고 무겁지만 냉각효율이 좋은 수랭식 냉각기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LIG넥스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공랭식 냉각기법은 부피와 무게를 대폭 줄여 FA-50 같은 경공격형 항공기에 최적화됐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회사는 비행시험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로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더의 즉시 탑재가 가능해,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했다. 조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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