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영국 기후변화위 "2030 기후목표 지키지 못할 가능성 높아, 대책 마련 시급"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7-18 12:23: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영국 기후변화위 "2030 기후목표 지키지 못할 가능성 높아, 대책 마련 시급"
▲ 영국 런던 동부 대거넘 인근에 설치된 풍력 발전기.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영국이 2030년 기후목표를 지키지 못할 것으로 예측돼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영국 기후변화위원회가 자국 정부의 현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평가한 결과 전체 감축 계획 가운데 3분의 1만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기후변화위원회는 2008년 제정된 영국 기후변화법에 근거를 두고 창설된 법정 기관이다. 매년 영국 정부의 연간 기후 대응 진척도를 평가하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영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68%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3년 기준 영국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과 비교해 5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후변화위원회는 최근 보수당 정부가 일부 환경 정책들을 후퇴시켰기 때문에 기후목표를 지키는 경로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지적했다.

피어스 포스터 기후변화위원회 임시 의장은 로이터를 통해 “우리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위기에 처해 있다”며 “새로 들어선 정부는 경로를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위원회는 이번 연간 평가 보고서를 통해 전력화 장려를 위한 전기세 삭감 정책, 태양광 발전소 증설, 해상풍력 확대 등 정책 제언을 쏟아냈다.

영국이 목표를 지킨다고 가정하면 2030년 기준 전기차 비중은 100%에 가까워져야 하고 해상풍력 발전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3배, 태양광 발전량은 5배가 돼야 한다.

제임스 리처드슨 영국 기후변화위원회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영국 정부는 히트펌프 도입, 전기차, 삼림 조성 등 각종 분야에서 정책 목표 확대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호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