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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Z폴드6와 Z플립6 AI 얹어 더 강력해져, 노태문 중국 추격 따돌린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4-07-11 1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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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Z폴드6와 Z플립6 AI 얹어 더 강력해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85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중국 추격 따돌린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삼성전자>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Z6 시리즈’가 더 가볍고 얇아졌다. 게다가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탑재돼 언제든지 AI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는 어시스턴트를 호출할 수 있는 등 진보된 AI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AI가 탑재된 Z폴드6와 Z플립6 등 갤럭시 Z6 시리즈로 중국 화웨이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앞서 올해 1분기 화웨이는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분기 첫 1위를 차지했다.

11일 전자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공개한 갤럭시 Z6 시리즈를 두고 제품을 미리 받아 사용해본 인플루언서나 외신들은 '기대 이상의 제품'이라는 호평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갤럭시 Z폴드6는 더 얇고, 더 가볍고, 더 강력해졌다”며 “그동안 갤럭시Z폴드 시리즈는 항상 두 대의 휴대전화를 하나로 합친 것처럼 느껴졌지만, 폴드6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250만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IT 인플루언서 잇섭은 “갤럭시 Z폴드6는 전작 대비 얇아진 게 만져보자마자 체감이 바로 됐다. 무게가 239g인데 화면이 더 커져서인지 실제 체감 무게는 더 가볍게 느껴졌다”며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많이 사라진 것도 체감된다”고 말했다.

갤럭시 Z폴드6는 디자인이 완전히 바뀌면서 무게는 239g으로 전작보다 14g 감소했다. 두께는 접었을 때 1.3㎜, 펼쳤을 때 0.5㎜가 줄어들었다. 올해 1월에 출시된 바형 스마트폰 갤럭시S24 울트라 무게(232g)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동안 무게와 두께 때문에 폴더블폰을 구입하는 것을 망설였던 소비자들도 폴더블폰을 고려해 볼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특히 이번 갤럭시Z6 시리즈는 AI가 처음으로 접목된 폴더블폰으로 주목받고 있다.

갤럭시S24에서 처음 도입된 AI 실시간 통역 기능을 카카오톡, 라인, 위챗, 텔레그램 등 9개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I가 자동으로 촬영 상황에 맞춰 카메라 ‘줌인·줌아웃’까지 해준다.

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가 탑재돼 사용자가 화면 하단의 모서리를 쓸어 올리거나, ‘헤이 구글’이라고 말하면 AI가 정보 수집, 글쓰기, 계획 세우기 등을 도와준다.

노태문 사장은 “올해 2억 대 갤럭시 기기에서 갤럭시 AI를 16개 언어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갤럭시 AI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Z폴드6와 Z플립6 AI 얹어 더 강력해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85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중국 추격 따돌린다
▲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열린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6'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 사장은 완성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AI까지 적용된 갤럭시 Z6 시리즈가 갤럭시S24 시리즈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갤럭시 Z6 시리즈 판매 목표량은 지난해 출시한 폴더블(Z폴드5·Z플립5) 대비 10% 이상으로 잡았다”며 “많은 소비자가 요청한 카메라 성능, 배터리 성능, 내구성 강화 등 어느 한 쪽도 소홀히 하지 않고, 완성도 있게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Z폴드·플립6가 전작보다 30%가량 더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 화웨이와 세계 폴더블폰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올해 1분기 세계 폴더블폰 시장점유율 35%를 확보하며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그동안 폴더블폰 시장을 장악해온 삼성전자를 위협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 Z6의 완성도와 진보된 AI 기능을 단기간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쫓아오긴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광수 LS증권 수석연구원은 “중국 제조사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삼성전자 신제품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AI 탑재와 디자인(무게, 두께, 주름)이었다”며 “AI 사용자 경험 확대와 휴대성 향상,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진 점은 출하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노 사장은 중국 제조사들과 경쟁이 긍정적 측면도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시장이 커지면 당연히 경쟁도 심해지지만, 그만큼 더 노력해 결과가 고객에 돌아가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며 “중국에서는 특화한 스페셜 에디션 폴더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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