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증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연간 실적이 늘면서 주주환원 규모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 삼성증권 주주환원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 원에서 5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증권 주가는 4만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연간 실적 추정치 및 주주환원 규모 추정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2분기 실적도 업황 호조, 대규모 기업금융(IB) 딜 참여, 운용수익 호조 등으로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안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을 2478억 원으로 추정했다. 1년 전보다 64% 늘어나는 것으로 시장 전망치(1744억 원)보다도 42% 높은 것이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2분기 위탁매매 수수료가 1년 전보다 11%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MBK파트너스의 6천억 원 규모 지오영 인수금융을 주선하면서 IB수수료도 1년 전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외 금리 하락과 증시 호조로 운용 손익도 1년 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예측됐다.
안 연구원은 “금리 인하에 따른 업황 개선에 힘입어 향후 실적 역시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주주환원 제고 역량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증권은 30% 중반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는데 올해 실적 개선에 따라 주당배당금(DPS)이 1년 전보다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138억 원, 순이익 757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1년 전보다 각각 53%, 57% 증가하는 것이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