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사조대림 주가가 장중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익 체력이 늘어난 데 비해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돼있다는 증권가 의견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양식품을 필두로 식품주 주가가 크게 뛰었던 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돼있다는 증권가 의견에 8일 장중 사조대림 주가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사진은 서울 방배동 사조대림 사옥. <연합뉴스> |
8일 오전 10시53분 코스피시장에서 사조대림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29.93%(2만2900원) 오른 9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9.41%(7200원) 높은 8만3700원에 출발해 곧장 상한가인 9만9400원까지 올랐다. 이로써 52주 최고가도 새로 썼다.
같은 시각 사조씨푸드(29.97%), 사조산업(23.99%), 사조오양(20.79%), 사조동아원(16.75%) 등 사조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사조대림 첫 분석보고서를 냈다. 목표주가 16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사조대림은 지난해 11월 사조CPK, 올해 6월 푸디스트를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린 결과 이익 체력이 대폭 강해진 것으로 평가됐다.
사조CPK는 녹말당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전세계적으로 대체당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사조대림의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푸디스트는 식자재 유통 및 위탁 급식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온/오프라인 판로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어 원재료 통합 구매 및 제조 내재화, 판로 확장에서 사조대림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사조대림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2조5591억 원, 영업이익 191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9% 늘어나는 것이다.
심 연구원은 “이번 전망치는 푸디스트 실적을 아직 반영하지 않은 수치로 내년 푸디스트가 반영되면 연결 매출액이 4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반면 현재 주가수익률(PER)은 5배에 불과해 주가가 기초체력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수준이다”고 바라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