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명품백 수수논란의 사과 회견을 요청하는 문자를 보냈는지를 두고 진실공방이 일어난 것을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김건희 여사'가 전면으로 등장하는 이상한 전당대회가 되고 있다"며 "진짜 문제는 뒷전이고 서로 문자하나에 진실공방까지 벌이는 기막힌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황정아 의원 블로그 갈무리>
영부인의 명품수수 논란의 본질을 흐리고 사과 시도여부 논쟁을 벌이는 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황 대변인은 "대통령 배우자가 뇌물을 수수해놓고 검찰과 경찰, 국민권익위원회 뒤에 숨어 있다"며 "그런데도 수사가 아니라 사과 논쟁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권경쟁을 두고 비상식적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불공정과 비상식에 부역하는 그 나물에 그 밥 전당대회'일 뿐만 아니라 '개사과 시즌2'다"며 "국민의힘은 '사과 논쟁'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한 본질을 엉뚱한 곳으로 끌고가지 말고 지금이라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개사과 논란'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시절이던 2021년 10월 전두환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본인 집에서 기르던 개에게 사과를 건네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 비판을 받았던 사건을 말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