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장중 상승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 경영권 분쟁 재점화 가능성에 4일 장중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오르고 있다. |
4일 오전 9시52분 코스피시장에서 한미사이언스 주식은 전날보다 6.42%(2천 원) 오른 3만3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9.95%(3100원) 높은 3만4250원에 출발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6.5%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매도하는 계약과 공동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을 맺었다고 전날 장마감 뒤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그룹의 지주사이며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이다.
이로써 송 회장, 임 부회장, 신 회장 측은 우호지분을 포함해 모두 48.1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들은 보도자료에서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해 현장 중심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송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형제측과 송 회장 모녀측이 경영권 분쟁을 벌였으나 장·차남 측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모녀측이 오너일가 밖의 인물을 끌어들이는 모양새가 되면서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