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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파트 인테리어도 패션". 아파트멘터리 '콜렉션' 서비스로 사업 확장

김바램 기자 wish@businesspost.co.kr 2024-07-03 16: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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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가 패션 디자인에 영감을 받아 아파트 리모델링 서비스를 출시했다.

새로 출시하는 '콜렉션' 서비스를 앞세워 부산 등 지방 리모델링 시장과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장] "아파트 인테리어도 패션". 아파트멘터리 '콜렉션' 서비스로 사업 확장
▲ 김준영 아파트멘터리 대표(사진)가 3일 신규 출시 아파트 리모델링 서비스 '콜렉션'을 소개했다. <아파트멘터리> 

김준영 아파트멘터리 대표는 3일 서울 강남 아파트멘터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순간부터 옷을 패션이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인테리어도 단순히 집을 수리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며 “콜렉션은 아파트만을 위한 인테리어 패션”이라고 말했다.

콜렉션은 상공간(비주거) 인테리어 전문 디자인 스튜디오들과 협업을 통해 탄생한 아파트 인테리어 리모델링 솔루션이다. 콜렉션은 기존의 획일화된 국내 아파트 인테리어 탈피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아파트 인테리어는 현실적 제약으로 정형화된 구조와 획일화된 마감 등이 특징“이라며 ”하지만 현실과 아파트라는 제약에 타협하지 않고 어떻게 도전해볼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공간에는 예측 불가능한 모습들이 있다"며 "상공간에서 얻은 영감을 우리 집으로 가지고 오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파트멘터리는 세 가지 테마의 콜렉션을 준비했다.
 
[현장] "아파트 인테리어도 패션". 아파트멘터리 '콜렉션' 서비스로 사업 확장
▲ 벤드앤폴드(BEND&FOLD) 콜렉션 모형. <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 스토프와 함께 마련한 벤드앤폴드(BEND&FOLD) 콜렉션은 내부 공간을 나누는 경계의 변화를 줬다.

벤드앤폴드는 공간을 나누는 벽을 ‘구부리고 접는’ 방식으로 재구성했다. 직선형의 벽으로만 구성된 기존 아파트와 곡선형의 벽을 넣어 신선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을 구현했다. 

김 대표는 “벤드앤폴드는 경계를 허물고 구부리고 하면서 면을 재구성했다”며 “(거실은 공적이고 개인실은 사적인 용도로 구현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각 방을 특정 용도에 한정하기보다 공적 성향과 사적 성향이 공존하도록 재해석해 경계를 허물었다”고 설명했다.
 
[현장] "아파트 인테리어도 패션". 아파트멘터리 '콜렉션' 서비스로 사업 확장
▲ 레이어드 홈(LAYERED HOME) 콜렉션 모형. <비즈니스포스트>
레이어드 홈(LAYERED HOME)은 최중호 스튜디오와 협업을 통해 마련한 콜렉션이다.주거 안에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한 곳에 모아 융화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레이어드 홈에는 공간을 거주자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편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아파트의 구조, 면적, 생활방식에 맞게 구성할 수 있는 스펙은 그대로 유지하되 그 안에서 변화를 도모했다. 
 
[현장] "아파트 인테리어도 패션". 아파트멘터리 '콜렉션' 서비스로 사업 확장
▲ 플롯 트위스트(PLOT TWIST) 콜렉션 모형. <비즈니스포스트>
오픈 스튜디오와 협업해 마련한 플롯 트위스트(PLOT TWIST)는 다양한 자재의 조합을 통해 고유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간결하고 단조로운 배경과 함께 스테인리스 스틸처럼 아파트 인테리어에 흔히 쓰이지 않는 마감재를 조합했다.

김 대표는 “플롯 트위스트는 전체적으로 무채색 계열 배경에 눈길을 끌 수 있는 포인트 자재들을 썼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콜렉션 출시가 아파트멘터리의 브랜드 생태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콜렉션 자체 매출 증가보다는 아파트 멘터리 본연의 비즈니스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며 “고객 경험을 설계해 서비스가 서비스로 다뤄지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로 언급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파트멘터리는 7월 중 부산 팝업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 매장이 열리면 서울과 경기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아파트멘터리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하반기 해외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국내 아파트와 유사한 환경을 갖춘 싱가폴 등을 우선 검토하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 진출 기회도 엿보고 있다.
 
[현장] "아파트 인테리어도 패션". 아파트멘터리 '콜렉션' 서비스로 사업 확장
▲ 아파트멘터리가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현대3차 아파트. <아파트멘터리 홈페이지>
아파트멘터리는 프리미엄 아파트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2016년 설립됐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30~40대 ‘미들노트(middle note) 세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겨냥한다.

회사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시공비용이나 자재비용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는 기존 인테리어 시장이 불합리하다고 보고 투명성과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아파트멘토리 고객은 자재, 공정, 시공 범위, 인건비 등 각 항목에 책정된 가격표에 따라 견적을 조정할 수 있다.

아파트멘토리는 올해 1~5월 매출이 전년 대비 82% 성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는 1천억 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 약 365억 원에서 3배 가량 증가하는 것이다.

김준영 대표는 윤소연 아파트멘터리 창업가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사모펀드에서 기업 투자 업무를 하면서 창업에 관심을 키웠으며 2017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아파트멘터리에 합류했다.  

윤소연 창업가는 고객 경험, 브랜딩,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고 김준영 공동대표는 재무와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김바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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