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 상병 특검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서 예정됐던 국회 대정부질문이 무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3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 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진 뒤 대정부질문에 앞서 채 상병 특검법안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안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있다. <국회방송> |
국회 본회의는 이날 오후 3시에 열렸으며 3시9분 경 우 의장이 채 상병 특검법안을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정쟁용 특검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했다. 유상범 의원이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섰다.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면서 국회 대정부질문은 무산됐고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도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 돌입하더라도 24시간이 지나면 토론을 강제 종료시킬 수 있는 '토론 종결권' 규정을 활용해 표결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필리버스터 시작 후 24시간이 경과되면 재적의원 5분의3 이상 찬성으로 필리버스터 중단을 의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채 상병 특검법안은 이르면 4일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