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에 머물렀다.
국민 절반가량은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열린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1차 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27%, 부정평가가 6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13일 발표)와 비교해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은 4월3주차 조사부터 6주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47%로 긍정평가(41%)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9%, 서울 68%, 인천·경기 67%, 대전·세종·충청 58%, 부산·울산·경남 57%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62%로 부정평가(29%)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9%, 30대와 18~29세 70%, 50대 73%, 60대 58%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4%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2%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9%에 달했다.
북-러 조약 체결에 대응하는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에 대해 물은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은 55%로 ‘찬성한다’(34%)를 크게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11%였다.
70세 이상에서만 찬성(43%)이 반대(32%)보다 많았고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는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 25%로 집계됐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와 같았고 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13%, 개혁신당 4%, 진보당 1% 등이었다. 무당층은 2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