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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4년 만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 공개, 오로라 프로젝트 첫 결실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4-06-27 15: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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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4년 만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 공개, 오로라 프로젝트 첫 결실
▲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르노코리아 부스에 전시된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트림. <비즈니스포스트>
[부산=비즈니스포스트]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내놓는 신차를 부산에서 처음 공개했다. 

르노코리아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중형 SUV(스포유틸리티 차량) 하이브리드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그랑 콜레오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개발 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으로 알려졌던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최초의 SUV이자 가장 성공적 글로벌 모델 중 하나인 '콜레오스'의 이름을 이어받았다. 

콜레오스는 강인함, 견고함 등을 뜻하는 라틴어 '코리옵테라'에서 유래한 것으로 르노코리아 QM6의 수출명이기도 하다.

르노코리아는 여기에 'Grand(그랑)'이라는 단어를 더해 큰 차체와 넓은 2열 공간을 갖춘 르노 브랜드의 고급 모델이란 뜻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 4년 만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 공개, 오로라 프로젝트 첫 결실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아이코닉 트림. <비즈니스포스트>
그랑 콜레오스는 테크노, 아이코닉, 에스프리 알핀 등 모두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그 가운데 프랑스 르노 그룹의 플래그십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에서 영감을 받은 에스프리 알핀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최상위 트림이다. F1 등 모터스포츠에 참여하며 쌓은 정통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의 유산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그랑 콜레오스에 접목했다.

그랑 콜레오스의 전면부는 그릴에 마름모꼴의 로장주 엠블럼을 닮은 패턴이 적용됐고, 일반적 차량 그릴과 달리 차체와 같은 생삭을 입은 것이 특징이다.
 
르노코리아 4년 만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 공개, 오로라 프로젝트 첫 결실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트림. <비즈니스포스트>
측면부는 긴 휠 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거리)와 짧은 오버행(앞뒷바퀴 중심에서 차 앞뒤 끝단 사이 거리)을 갖췄다.

후면부 중앙에는 로장주 엠블럼을 배치했고, 좌우로 넓은 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달았다. 
 
최상위 에스프리 알핀 트림에는 그릴 패턴, 앞뒤 범퍼 하단부 양 끝단, 측면부 하단 등 외장 곳곳에 알핀 특유의 블루 컬러를 활용해 디자인 포인트를 줬다. 

에스프리 알핀 트림 인테리어에는 스티어링 휠과 팔걸이에 레드·화이트·블루 등 프랑스 국기 색상의 스티칭(한 줄로 이어진 바늘땀)을 적용했고, 실내 장식과 안전 벨트에도 블루 컬러로 강조점을 줬다. 또 알칸타라 등 고급 소재를 시트와 도어 패널, 대시보드 등에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패밀리카에 걸맞은 4780mm의 전장에 2820mm의 동급 최장 휠베이스를 갖췄다. 동급의 국내 베스트셀링카 기아 쏘렌토와 비교해 전장은 35mm 짧지만 실내 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는 5mm 더 길다.

이에 콜레오스는 넓은 2열 공간과 동급에서 가장 긴 320mm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뒷좌석을 접었을 때 최대 2034L에 이른다. 뒷좌석은 수동으로 각도를 28도, 33도 등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안전성을 높게 평가받는 볼보의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또 최대 31개의 첨단주행보조기능(ADAS)을 탑재했다. 자율주행 레벨2 수준의 주행 보조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는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됐다.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에는 지능형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장치뿐 아니라 새로운 자동 차선 변경 보조 장치도 포함됐다.
 
르노코리아 4년 만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 공개, 오로라 프로젝트 첫 결실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아이코닉 트림 실내. <비즈니스포스트>
10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프리미엄 보스(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통해 정숙성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된 새로운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급 최고 용량인 1.64kWh(킬로와트시) 배터리에 하이브리드 전용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했다. 

멀티모드 오토는 구동 전기 모터(출력 100kW)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 모터(출력 60kW)로 이뤄진 듀얼 모터 시스템에 3단 기어와 컨트롤러를 내장한 인버터를 추가했다.

시속 40km 이하 도심 구간에선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어 해당 구간에서 가솔린 엔진과 비교해 최대 50%까지 연료를 아낄 수 있다. 
 
르노코리아 4년 만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 공개, 오로라 프로젝트 첫 결실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트림. <비즈니스포스트>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은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에 7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물려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3.1kg.m의 성능을 낸다.

가솔린 모델의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경우 2륜구동(2WD) 모델과 4륜구동(4WD)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4WD 모델은 미국 보그워너의 6세대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오픈알(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을 탑재했다. 이 스크린은 12.3인치 클러스터(계기판),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12.3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 모두 3개의 스크린이 통합됐다.

25.6인치 대화면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갖췄다.

르노코리아는 이날부터 부산모빌리티쇼 부스와 전국 전시장에서 그랑 콜레오스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고객 인도는 올 3분기 중 시작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 4년 만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 공개, 오로라 프로젝트 첫 결실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트림 실내. <비즈니스포스트>
르노코리아는 2020년 3월 XM3(옛 아르카나) 이후 4년 동안 국내에 신차를 출시하지 않았다.

르노코리아는 2022년부터 프랑스 르노그룹, 중국 지리그룹과 함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하이브리드 '오로라1'을 개발해왔다. 

회사는 친환경 신차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어두운 시기를 지나 태양이 떠오른다는 뜻을 담아 '오로라(로마신화에 나오는 새벽의 여신) 프로젝트'라고 부른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그랑 콜레오스에 이어 내년부터 르노 '세닉 E-테크 일렉트릭', 오로라2, 오로라3 등 해마다 신차를 내놓고 바닥을 찍은 내수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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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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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르노가 이 문제를 대응하지 않으면 똑같은 겁니다.강간과 무고는 동일한 죄질을 짊어지워주는 겁니다. 그런데 이 기성 사회는 강간은 강력범죄로 거세얘기를 하면서 무고는 젊은 여성의 미래가 걱정된다며 처벌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최근에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수년전부터 많이 일어나왔습니다. 기본적으로 페미니즘은 토론감도 되지 않습니다.오로지 사회 권력적 일방적 주장에 의해 존속되어 왔습니다. 실제 데이터들과 전문적 논거를 기반으로 대화해보면 아예    (2024-06-30 05:04:08)
한만갑
알핀이 좋겠네.   (2024-06-29 10:5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