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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금융위원장도 서울대? 김병환 방기선 김소영 손병두 김태현 하마평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4-06-28 13: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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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정부 7월 개각을 앞두고 김주현 금융위원장 교체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등이 유력 후보로 이름이 나오는 가운데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과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거론된다. 
 
새 금융위원장도 서울대? 김병환 방기선 김소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31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병두</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633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태현</a> 하마평
▲ (왼쪽)부터 김병환 기재부 1차관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이들은 모두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이들 가운데 한 명이 금융위원장에 오른다면 윤석열정부의 서울대학교 출신 경제라인 중용 기조 역시 이어지게 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7월 중순 이후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구상하고 있다.

2년 이상 자리를 지킨 장관급이 주요 대상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주현 위원장도 교체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22년 7월 취임해 다음달이면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최근 유력 후보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 차관은 1971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뒤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재부 자금시장과장과 경제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윤 대통령 당선 뒤에는 인수위원회에 파견됐고 그뒤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냈다. 

김 차관이 금융위원장에 오르면 금융위에 세대교체 바람이 일 가능성도 있다.

김 차관은 행시 25회인 김주현 위원장과 기수 차이가 10회 이상 난다. 김 차관은 현재 53세로 금융위원장에 오르면 역대 금융위원장 가운데 최연소 기록도 새로 쓰게 된다.

기재부 1차관은 나라 안팎의 거시경제 정책을 다루는 만큼 다수의 금융위원장이 기재부 1차관을 거쳤다. 임종룡신제윤, 김석동 전 위원장 등이 기재부 1차관 출신이다.

윤석열정부 초대 기재부 1차관을 지낸 방기선 국무조정실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방 실장은 1965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기재부 국토해양예산과장과 경제예산심의관, 정책조정국장 등을 거쳐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를 지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도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김 부위원장이 위원장에 오른다면 부위원장에서 위원장으로 직행하는 첫 사례가 된다. 

김 부위원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제학자다.

과거 서울대 교수 시절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강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그뒤 윤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부터 경제 정책을 자문했고 대선 이후에는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 활동했다.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지난해 말 개각에서 차기 위원장으로 떠올랐던 만큼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손 전 이사장은 1964년생으로 이제는 경제학부로 합쳐진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3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기재부에서는 국제기구과장과 국제금융과장을, 금융위에서는 금융정책국장과 상임위원, 사무처장, 부위원장 등 지냈다. 

이밖에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 이사장은 1966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금융위에서 자본시장국장과 상임위원 등을 거쳐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다.

금융업계에서는 기준금리가 윤석열정부 초기와 달리 크게 오른 만큼 고금리시대 점진적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시장 연착륙을 다음 금융위원장의 주요 과제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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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022년 7월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 뒤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이 코로나19로 시장에 크게 퍼진 유동성과 이후 기준금리 급등 여파를 관리했다면 이제는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리와 가계부채 문제 개선 등이 그 가운데서도 최우선 과제로 여겨진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관계 설정도 금융권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이 원장 역시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당분간은 유임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감원장은 윤석열 사단 ‘막내 검사’로 불린다. 취임 뒤 거침없이 금융정책 관련 발언을 내놨고 최근에도 상속세 완화와 배임죄 폐지 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석열정부의 경제라인 서울대학교 출신 중용 기조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현재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인사가 금융위원장에 오른다면 누가 되든 서울대 중용 기조가 이어지게 된다.

김병환 차관과 방기선 실장, 김소영 부위원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손병두 전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다.

김주현 위원장을 비롯해 이복현 원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모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 경제 전반을 책임지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대학교 법대 출신 경제관료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말 개각에서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을 유임하며 시장 안정에 힘을 실었다. 현재 대통령실은 김 위원장 후임을 두고 방대한 인사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현 위원장은 전날 서민금융 플랫폼 '잇다' 출시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인사권자에 물어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있는 데까지 맡은 역할을 다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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