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친환경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5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차세대 에너지산업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세계 태양에너지엑스포가 열린다”며 오늘의 테마로 ‘친환경’을 제시했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친환경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은 지난해 세계 태양에너지엑스포 모습. <세계 태양에너지엑스포> |
관련 종목으로는 그리드위즈와 한화솔루션, 한중엔시에스, 한솔테크닉스, KC그린홀딩스, 서진시스템 등을 꼽았다.
세계 태양에너지엑스포는 국내 유일의 태양광 전문 전시회로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세계 에너지저장 엑스포와 세계 배터리·충전 인프라 엑스포, 세계 분산에너지 엑스포도 함께 개최된다.
태양광 셀과 모듈, 인버터, 이차전지 제조 등 에너지 관련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여한다.
하나증권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관련 엑스포도 동시에 열려 기업 사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분산에너지는 일반적 중앙집중형 전력 수급 체계와 달리 에너지를 쓰는 곳 근처에서 생산하고 소비되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신규 택지나 도시개발 사업자가 사용 에너지를 분산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유도하는 법이다.
국내 재생에너지 비중이 낮다는 점도 시장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재생에너지 비중은 세계 전력 생산의 30%를 넘겼지만 한국은 9%대로 낮다”고 설명했다.
그리드위즈는 전력 수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기차 충전 모뎀과 충전기 제조·판매사업 등을 한다.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한화솔루션은 코스피 상장업체로 기초 소재를 맡은 케미칼부문과 신재생 에너지를 담당하는 큐셀부문 등을 아래에 두고 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