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전 장관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의 폭주를 정면돌파하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23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연합뉴스> |
출마선언문을 통해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에서 수적 열세에 놓인 만큼 한팀으로 뭉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전 장관은 "108석으로는 다 똘똘 뭉쳐도 버겁다"며 "우리는 모두 동지이고 원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정관계와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뢰관계를 통한 의사소통에 자신의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신뢰가 있어야 당정관계를 바로 세울 수 있는데 나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며 "레드팀을 만들어 당신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정권을 다시 잡을 수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자신이 맡았던 역할을 언급하기도 했다.
원 전 장관은 "나는 경선의 경쟁자였지만 대선공약을 책임졌고 경제부처 장관으로서 국정에 참여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관계를 놓고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원 전 장관은 "의석수를 무기로 국회의 오랜 전통과 관행을 짓밟고 있다”며 “야당의 폭주를 정면돌파하겠다. 협치는 하지만 무릎 꿇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