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GB금융지주가 충당금을 크게 늘리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DGB금융은 부동산PF 후순위 비중이 높은 증권 자회사 상황 등으로 2분기 충당금 증가 폭이 클 전망”이라며 “다만 해외대체투자 위험노출액이 없고 대손비용률(CCR)이 정점을 찍으면서 부동산PF 관련 우려를 점차 해소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DGB금융지주가 2분기 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는 점차 해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DGB금융은 2024년 대손비용률이 지난해보다 0.8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 자회사가 올해 충당금을 2023년보다 많이 쌓으면서 대손비용률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DGB금융 증권 자회사의 부동산PF 위험노출액 기준 브릿지론 비중은 45%이고 충당금 적립비율은 18% 수준으로 파악됐다. 브릿지론은 공사착공 이전 단계의 차입금이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에 따라 2026년까지 점포를 14곳 정도 확장할 계획도 세워뒀다.
대구은행은 현재 대구지역에서 전체 여신의 70%가 발생하고 있는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여신 비율을 50대 50으로 만들어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중은행 전환 관련 비용은 PRM제도를 통해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PRM제도는 은퇴한 시중은행 지점장 등을 영입해 영업을 하는 DGB금융의 영업방식이다.
우 연구원은 “DGB금융은 올해 목표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1.5%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고 대출 성장을 낮춰 위험가중자산(RWA)를 관리할 예정”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은 3분기 뒤 대략적 연간 이익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