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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대우 출신 35년 정통 '상사맨', 종합사업회사로 도약 노려 [2024년]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4-06-2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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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이계인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종합상사에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탈바꿈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64년 12월5일 태어났다.

서울 용문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대우로 입사해 대우인터내셔널 철강1팀장, 이스탄불지사장, 포스코대우 HR지원실장,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품소재본부장, 철강1분부장을 거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면서 회사 전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사업부문장을 맡았다.

35년 동안 상사 부문에만 몸담은 정통 ‘상사맨’이다.

성격이 소탈하다. 격의 없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눈다.

CEO & President of Posco International
Lee Kye-i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 포스코인터내셔널 실적.
△1분기 영업이익 소폭 감소, 시장기대치 웃돌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4년 1분기에 액화천연가스(LNG) 가치사슬(밸류체인)의 안정적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605억 원, 영업이익 2654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5.1% 감소했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 줄었고 영업이익은 2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8% 상회했다.

에너지사업에서 LNG 밸류체인이 만들어 낸 안정적 수익 구조와 친환경산업에 공급하는 소재사업에서의 꾸준한 성과가 1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사업 업스트림인 글로벌 가스전 사업에서 2023년 4분기와 비슷한 64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미드스트림인 LNG터미널에서는 LNG가격이 낮은 시점에 도입량을 늘려 매출 269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을 냈다.

다운스트림인 LNG발전부문에선 연료도입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2023년 1분기보다 11.5% 증가한 영업이익 600억 원을 올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6년까지 3조6천억 원을 투자해 기존 가스전의 증산작업, 신규광구탐사, 터미널 증축 등을 진행하고 LNG밸류체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재사업에서는 글로벌 철강업계 부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789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보다 24.8% 증가했다. 미국으로 공급하는 석유·가스 파이프라인용 철강제품인 API강재 수출과 전기차에 들어가는 고장력강판의 판매 호조에 힘입었다.

구동모터코어 사업은 전방 산업의 부진에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국내 판매량은 6.3%, 해외 판매량은 22%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부터는 멕시코 1공장이 본격 생산에 들어갔고 5월 멕시코 2공장, 6월 폴란드 신공장을 착공했다. 구동모터코어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제외한 거의 모든 종류의 친환경차 구동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포스코에너지 합병 관련 가치사슬(밸류체인) 확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3조1328억 원, 영업이익 1조1631억 원을 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2.8% 줄었고, 영업이익은 28.9%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초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구동모터코어 사업 글로벌 확장 박차
이계인은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 마련에 나서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어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4년 6월11일(현지시각)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신규 구동모터코아 공장(PI-PEM) 착공식을 열었다.

폴란드 신공장은 10만m² 규모의 부지에 2025년 중순에 완공된다. 현대자동차·기아의 유럽 현지생산 전기차에 탑재하는 구동모터코어의 생산을 위해 2025년 하반기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 유럽 주요 전기차 브랜드들을 공략해 폴란드 공장에서만 2030년까지 연 120만 대 구동모터코어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동모터코어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제외한 거의 모든 종류 친환경차 구동계의 핵심 부품이다.

이계인이 대표이사에 내정된 직후인 2024년 2월23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사회를 열고 구동모터코어 폴란드 신공장과 멕시코 제2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한국(포항, 천안)을 포함해 멕시코, 폴란드, 중국, 인도 등 5개국에 걸친 구동모터코어 글로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4년 1월 현대자동차로부터 수주한 구동모터코어 103만 대 생산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 고객사 수주도 추진해 공장 운영을 안정화하기로 했다.

멕시코 2공장은 2024년 5월 착공해 2025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10월 라모스 아리스페에 준공한 1공장 인근에 건설된다. 멕시코 2공장이 준공되면 2030년까지 1공장과 2공장 합산 연 250만대 생산체제가 완성된다.

특히 멕시코 2공장은 2023년 9월 수주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구동모터코어 272만 대 공급과 북미 다른 자동차 제조사의 현지생산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필수 생산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회사는 2030년까지 글로벌 연산 750만 대 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너지사업 확대 본격 추진
이계인은 포스코에너지 합병 2년째를 맞아 LNG(액화천연가스)사업 확대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4년 5월31일 이사회를 열고 파트너사인 핸콕에너지와 함께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에 대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는 모두 6억5천만 호주달러(약 6천억 원)를 투자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분율 50.1%에 따라 3억2600만 호주달러(약 3천억 원)을 투자한다. 투자금은 가스 생산정을 추가로 시추하고 가스처리시설과 수송관 등 가스전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투자는 2026년까지 천연가스 연 60페타줄(PJ) 생산 체제를 갖추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한다. 60페타줄은 액화천연가스(LNG) 12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서 2022년 에너지사업 업스트림 영역에서 2025년을 목표로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3배 증산 체제(20→60PJ/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동부지역에서 천연가스를 생산·개발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2022년 4월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호주 현지 8개 고객사와 151PJ 규모의 장기 가스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증산할 가스의 판매처를 확보해 뒀다.

에너지의 수송을 담당하는 미드스트림에서는 20만kl(킬로리터) 용량의 광양 6호 탱크 증설을 2024년 안에 마무리한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총 40만kl 규모의 7·8호기 탱크를 증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LNG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LNG발전소의 발전용량도 2022년 3.4GW(기가와트)에서 2030년 5.5GW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030년 전체 목표 발전용량 6.7GW의 82%에 달한다.
[Who Is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이 2023년 11월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이사와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과 협력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장’에 위촉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024년 4월3일 이계인을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국제통상위원회는 대한상의 13개 위원회 가운데 하나로, 글로벌 통상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우리 기업의 해외 수출 활성화를 위한 상의 회원사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2024년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등 폴리코노미(정치가 경제를 좌우하는 현상)에 관한 우려가 큰 만큼, 주요국가의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우리 기업의 대응 방안 마련에 집중해 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계인은 “미국 등 주요국의 수출 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일본과 제4 경제블록 추진을 모색하는 등, 우리 기업과 기관들의 대외경제 채널로서 역할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국제통상 민간 협의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에 올라
이계인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4년 3월25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계인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계인은 “장인화 회장 취임과 함께 그룹이 발표한 새 비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위해 그룹 내 ‘빅2’ 사업회사이자 글로벌 대표 종합사업회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3월22일 창립 57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전한 창립기념사에서 “‘젊은 세대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를 함께 만들자”며 도전하는 기업,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 품격 있는 회사로 나아가자는 포부를 전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류가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돼야 하고 그 중심에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두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구축해온 100여 개에 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모든 산업 분야에 걸친 비즈니스 경험을 통해 축적한 지식을 빅데이터화 하고 관행적으로 해오던 불필요한 업무와 프로세스는 과감히 버릴 것을 주문했다.

또 회사가 보유한 제품, 서비스, 고객 경험을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비즈니스 확장을 이뤄줄 것을 당부했다.

이계인은 에너지를 비롯해 철강, 식량 등 주요 전략 사업간 균형 잡힌 양적 성장의 기반 위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기업가치를 더욱 높여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내, 사외 이사 선임안건도 가결됐다.

신임 사외이사로 허태웅 경상국립대 산학협력중점교수와 송호근 한림대 석좌교수를 선임했고, 이행희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아울러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정경진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하고 이전혁 에너지부문장을 재선임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2월21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부문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포스크에너지 합병과 에너지사업 대규모 투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11월4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두 회사는 2023년 1월1일자로 합병작업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이날 주총에서 포스코인터네셔널은 에너지사업 성장 전략과 함께 대규모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합병 원년인 2023년부터 에너지개발사업(E&P)과 LNG인프라, 발전, 친환경에너지 등 각 부문별 성장 전략에 맞춰 3년 동안 모두 3조8천억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우선 탐사 및 생산 부문에서는 1조3천억 원을 들여 자원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낸다. 자회사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을 2025년까지 3배 늘리고 2023년 인도네시아 탐사권 확보에도 뛰어들어 생산 거점을 지속해서 확대하기로 했다.

저장부문에서는 LNG인프라 확충을 위해 1조6천억 원을 투자한다. 기존 광양과 당진터미널에 73만kl 용량 저장탱크를 3년에 걸쳐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465만 톤의 LNG 거래량과 모두 181만kl의 저장용량 인프라를 국내에 확보하기로 했다.

발전부문에서는 7천억 원을 투자해 수소 혼소발전 등 친환경 전환에 집중한다. 기존 인천 LNG발전소 7기 가운데 3, 4호기를 수소 혼소가 가능하도록 개발해 세계 최초 기가와트(GW)급 상업용 수소 혼소 발전소 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가치사슬 완성을 통해 올린 수익을 신재생과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따.

앞으로 3년간 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해상과 육상,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규모를 현재 0.1GW 수준에서 2025년까지 7배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아직까지 구축하지 못한 암모니아(수소) 저장탱크를 확충해 저장용량을 2025년 10만kl, 30년 51만kl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투자재원으로 연간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1조5천억 원의 자체 창출 자금을 활용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를 통해 2022년 4조4천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2030년까지 13조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걸어온 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모태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세운 대우실업이다.

대우실업은 1967년 3월에 설립돼 1973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이후 1982년 대우개발에 흡수합병돼 대우의 무역부문으로 개편됐다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000년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무역부문이 분할돼 대우인터내셔널로 출범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10년 10월 포스코그룹에 매각돼 포스코대우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2019년 주총에서 지금의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 포스코의 철강무역과 LNG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사업, 식량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는 종합상사회사다.

최근에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구동모터코어는 전기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모터의 구성품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3월25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은 포스코에너지 합병 2년째를 맞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사령탑에 올라 주요 전략 사업의 양적 성장을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종합상사’에서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아래 에너지, 철강, 식량, 신사업 등 4대 사업 역량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을 추진해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 합병을 통해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까지 이어지는 LNG(액화천연가스) 사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을 모두 연결했다.

이계인은 글로벌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던 2023년 10월 기자간담회에서 LNG 밸류체인을 통해 에너지사업을 철강과 2차전지소재를 잇는 포스코그룹의 제3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계인은 현재 진행 중인 호주 LNG 가스 3배 증산, LNG 탱크 증설 등 에너지사업 확장에 있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는 신안에서 육상풍력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을 해상풍력 중심 사업 개발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2030년까지 서해권·서남권·동남권에서 총 2.0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권을 구축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구동모터코어 사업에서는 2030년까지 글로벌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2024년 5월 폴란드, 6월 멕시코 2공장을 착공하며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철강 사업은 그룹 직계 상사 역할을 강화하고 그룹사 제품의 글로벌 상권을 확대하고, 친환경·소재사업은 2023년 발족한 친환경본부를 중심으로 그룹사 통합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2차전지 소재 원료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평가
[Who Is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은 35년 동안 내리 상사 부문에 몸담은 정통 ‘상사맨’이다.

그는 1989년 대우에 입사해 방콕지사장, 이스탄불지사장, HR지원실장, 부품소재본부장, 철강본부장, 트레이드부문장 등 철강 트레이딩(무역)과 소재 및 식량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두루 거쳤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내부 인사인 이계인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구동모터코어 등 핵심 사업분야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한 2023년 초부터 대표 취임 전까지 회사의 모든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사업부문장을 맡았다.

평소 소탈하고 격의 없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사고
[Who Is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24년 5월29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회사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인터스텔러'에 참가해 동화책을 녹음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개발 관련 기업책임경영 이행 권고
정부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팜유농장 개발과 관련해 기업책임경영을 이행할 것을 권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 1월18일 한국NCP(국가연락사무소)가 최근 위원회를 열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OCED(경제협력개발기구)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위반과 관련해 조정 결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및 인도네시아 시민단체들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팜유농장 개발과 관련해 이의신청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 NCP는 당사자 의견교환 및 조정절차 등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최종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건을 종료했다.

최종 성명서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인도네시아 지역주민 등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앞으로 사업 과정에서 기업책임경영을 적극 이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조정과정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해관계인과 소통하며 책임경영의지를 보인 점을 평가하며 6개월 뒤 추진실적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은 다국적기업의 경영활동이 인권·노사·환경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책임경영을 권장하기 위해 1976년 제정한 지침이다. 법적 구속력은 없다.

다국적기업의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인한 피해자나 이해관계자는 국가별로 설치된 NCP에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고 NCP는 양측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조정 등을 통해 사건을 처리한다.

NCP는 OECD 38개 가입국과 비가입국 가운데 가이드라인을 수락한 12개국 등 총 50개국에 설치됐다. 한국은 2001년 산업부 안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 배당금 군부세력에 자금줄 의혹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운영하면서 미얀마국영석유사(MOGE)에 배당금을 지급해왔는데 이 돈이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는 2021년 3월3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이윤의 일정금액을 군부 통제 아래에 있는 국영기업에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군부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들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 지분은 51%다. 나머지 지분은 인도국영석유회사(ONGC)와 미얀마국영석유회사(MOGE)가 각각 17%, 15%를, 인도국영가스회사(GAIL)와 한국가스공사(KOGAS)가 각각 8.5%씩 쥐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대주주로서 지분에 따라 이익을 분배하고 있는데 이 돈이 군부로 흘러들어간다는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사업이 군부와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미얀마 국영기업이 가스전에 지분투자를 했을 뿐 군부 쪽 기업과 함께 사업을 벌이지는 않다고 해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은 20년 동안 미얀마 정권과 관계없이 추진해온 사업”이라며 “수익은 계약에 따라 미얀마 정부와 가스전 컨소시엄사에만 분배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의사와 상관없이 미얀마 가스전 사업의 수익 일부가 군부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비정부기구인 ‘미얀마에정의를’은 “최근 미얀마 군부가 MOGE와 다른 정부기관들을 군부 통제 아래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
1989년 대우 철강1부에 입사해 방콕 지사 주재원, 대우인터내셔널 철강1팀장, 이스탄불지사장 등을 거쳤다.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 에너지강재사업실장 상무를 지냈다.

2016년 포스코대우 HR지원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무로 승진했다.

2018년 포스코대우 물자화학본부장을 맡았다.

2019년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품소재본부장을 역임했다.

2020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1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3년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이 됐다.

2024년 3월 사장으로 승진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서울 용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 기타

2023년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급여 3억200만 원, 상여 2억7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600만 원 등 모두 5억8천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4년 3월31일 기준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식 1만8867주를 들고 있다. 2024년 6월14일 종가(6만8300원) 기준으로 이계인이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분가치는 12억8861만6100원이다.

어록
[Who Is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 부사장이 2023년 10월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NG사업을 포스코그룹의 '제3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인화 회장 취임과 함께 그룹이 발표한 새 비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위해 그룹 내 ‘빅2’ 사업회사이자 글로벌 대표 종합사업회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 (2024/03/25,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그룹내 빅2 사업회사이자 글로벌 대표 종합사업회사로서 달라진 규모와 명성에 걸맞게 수준 높은 기업문화를 만들고, 구성원 각자가 품격과 능력을 겸비함으로써 젊은 세대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를 만들어나가자.” (2024/03/22, 창립 57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전한 창립기념사에서)

“한국 경제는 대외지향적인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고, 글로벌 통상 정책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큰 만큼, 시의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등 주요국의 수출 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일본과 제4 경제블록 추진을 모색하는 등, 우리 기업과 기관들의 대외경제 채널로서 역할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국제통상 민간 협의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힘쓰겠다.” (2024/04/03,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사업의 상류 분야인 가스전부터 하류의 발전사업까지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에너지사업을 철강과 2차전지소재를 잇는 포스코그룹의 제3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 (2023/10/04, 글로벌사업부문장 부사장을 맡고 있던 2023년 10월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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