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하반기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9일 “TSMC는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터(HPC), 스마트폰 분야 수요 확대로 5나노, 4나노, 3나노 공정에서 최대 가동률로 운영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가동률이 10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5년까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1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하반기 설비 가동률이 10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TSMC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TSMC는 해외 진출과 전력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문제로 수요가 많은 첨단 공정 가격을 인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TSMC를 제외한 대만 파운드리업체는 전반적인 시장 수요 약세로 평균 가동률이 70∼80%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중국 파운드리는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축제'와 하반기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파운드리는 현지 수요에 따라 생산능력이 빠르게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
일부 공정은 이미 최대 가동률로 운영되고 있어 특정 공정의 가격 인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다만 가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2025년에는 상당한 규모의 신규 구공정 파운드리 설비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고 이후 가격 협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