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이른 시일 이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그룹이 당면한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용 회장이 워낙 바쁜 일정이지만 조만간 만나기로 의견을 교환했다"며 “여러 현안에 대해 심도 있고 효율적인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재용 회장은 2022년 10월 2기 준감위와 회동했지만 지난 1월 출범한 3기 준감위에서는 이찬희 위원장을 만나지 않았다.
이 회장과 이찬희 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그룹 컨트롤타워 복원 문제와 지배구조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이날 삼성전자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후조정을 통해 임금 협상을 재개한 것에 관해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노사가 상호 인식을 교환하면서 좋은 결과를 끌어낼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직 노사관계와 관련해 준법 이슈가 발생한 것은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4대 그룹의 한경협 회비 납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식 안건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며 “단체는 구성원의 출연으로 운영되는 것이기에 기금의 사용처나 사후 감시 시스템 같은 것이 정확히 설득되고 구성원들의 이해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