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12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만나 핵심광물 개발과 관련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과 토카예브 대통령은 12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 발표에서 "양국은 카자흐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양해각서에 관해 "리튬을 포함한 주요 광물의 탐사, 채굴, 제련 등 전 주기에 걸친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로 했다"면서 "경제성이 확인되는 광물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우선적 개발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력산업 협력 MOU'도 체결해 우리 기업이 카자흐스탄 에너지·인프라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전력산업 협력 MOU에는 △전력발전 분야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 △고효율 저배출 발전 △재생에너지 △노후발전소 현대화 등 에너지 분야 협력과 정보공유 확대 등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에너지·인프라 협력 강화에 관해 "알마티 순환도로, 쉼켄트 복합화력발전소와 같은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매우 성공적이라는 데 양 정상이 의견을 같이했다"며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있어 후속 성공사례들이 나올 수 있도록 협력해 나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양국은 '금융 지원 협력 MOU'를 체결하고 카자흐스탄의 주요 인프라 분야 국책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정책금융 등을 통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 사업과 산림재난 관리·산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공동 노력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북핵 문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정부의 외교 네트워크를 중앙아시아로 확장하는 전략인 'K-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