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더블어민주당 의원이 국제 플라스틱 협약 도출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 국제사회에서 플라스틱 최대 소비국이라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혜 더블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비즈니스포스트 주최, ‘국제플라스틱협약이 온다, 순환경제를 준비하라’를 주제로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리 '2024 기후경쟁력 포럼'에서 "국제 플라스틱 협약 마련을 위해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정부간 최종 협상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정부가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환경부는 지난해 일회용품 보증금 제도를 포함해 일회용컵과 일회용기 등과 관련한 여러 규제를 유예해 사회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며 "앞으로 한국이 플라스틱에 대한 강화된 규제와 생산과 소비 감축과 관련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면 오명을 씻고 국제사회에서 다시 선도적 지위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년 플라스틱 폐기물 4억 톤이 발생하고 있고, 이 중 재활용되는 양은 전체의 10%도 안된다”며 “국제사회는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2024년까지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플라스틱 제품의 재활용성을 높일 기술 개발, 재활용 인프라 확충, 소비자 인식 제고 등 다각도의 노력이 지금부터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후위기 시대,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으며, 우리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오늘 포럼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하며 포럼에서 제시되는 의견들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입법·예산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축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의정부갑 국회의원 박지혜입니다.

‘2024 기후경쟁력 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사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김영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사장님과 강석운 비즈니스포스트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발제를 준비해주신 레베카 채프만 유엔책임투자원칙(UN PRI) 기후환경대표님, 이형섭 환경부 국제협력단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플라스틱 오염은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는 문제입니다. 플라스틱 감축이라는 것은 탄소중립에서도 핵심적인 정책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11월에 부산에서 최종 정부간협상을 앞두고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해양오염뿐만 아니라 당면한 폐기물 문제 2050년 탄소중립을 감안할 때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부터 새로운 목표와 규제체계가 도출되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1회용품 보증금 제도를 포함해 1회용컵과 1회용기 등과 관련한 여러 규제를 유예해 사회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한국이 플라스틱에 대한 강화된 규제와 생산과 소비 감축과 관련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면 저는 그 오명을 씻고 국제사회에서 다시 선도적 지위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최종협상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애써주고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저 역시 포럼에서 제시되는 의견들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입법·예산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