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미국 동남아산 태양광 패널 관세 유예기간 만료, 재고 소진기한 180일 부여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6-07 10:58: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동남아산 태양광 패널 관세 유예기간 만료, 재고 소진기한 180일 부여
▲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 인근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이 설정한 동남아시아산 태양광패널 관세면제의 유예기간이 만료됐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미국이 2022년부터 2년 동안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에서 생산된 태양광 제품에 부여하던 관세를 유예하는 조치가 끝났다고 보도했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미국 국내에 쌓인 동남아산 패널 재고는 약 35기가와트(GW)에 달한다. 이는 올 한해 동안 미국 전역에 설치될 것으로 계획된 태양광 발전량과 맞먹는 양이다. 

스테이시 에틴저 태양광에너지산업협회(SEIA) 선임 부사장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부여한 유예기간은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충분한 태양광 제품들을 공급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동남아산 패널 재고에 소진기한 180일을 부여했다. 이에 올해 1분기 미국 국내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규모는 9.8기가와트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분기보다 135% 늘어난 수치다.

일각에서는 동남아 태양광 패널을 일시적으로 허용해준 조치가 미국 태양광 제조사들의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지적도 나왔다.

팀 브라이트빌 로펌 '와일리 레인' 변호사는 로이터를 통해 "관세 유예기간 때문에 미국 국내에 지나치게 많은 양의 재고가 축적되는 결과가 나왔다"며 "동남아산 태양광 관세 유예 조치는 미국 태양광 제품 가격이 50% 이상 폭락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막대한 재고가 축적돼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부여된 기한 내로 모든 제품이 소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재고 소진기한 180일에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영호 기자

인기기사

판 커지는 아시아 카지노 시장, 내국인 지키기도 험난해지는 강원랜드 이상호 기자
삼성SDI ESS로 배터리 부진 돌파한다, 최윤호 공급처 다변화 강행군 김호현 기자
건설경기 침체 속 엇갈린 실적 기상도, 삼성 HDC현산 ‘맑음’ 대우 DL ‘흐림’ 장상유 기자
현대차증권 "한미반도체 시스템반도체 시장 신규 진입, 외형 확대 기대" 나병현 기자
최태원 SK 미국 현지법인 방문, 바이오·반도체 소재 미래사업 점검 김호현 기자
[여론조사꽃] 국민 43.9% “원희룡이 윤석열 지지받아도 한동훈이 경선 승리” 조장우 기자
6월 반도체 수출서 메모리 비중 65% 차지, 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조장우 기자
[리얼미터] 윤석열 지지율 31.1%, 정당지지 민주 38.2% 국힘 36.9% 김대철 기자
제네시스 미국서 5년 새 7배 성장, 정의선 전기·고성능 모델로 렉서스 넘는다 허원석 기자
대우건설 국내외 고개 숙인 수주실적, 백정완 하반기 열쇠 '7월 이벤트' 주목 김홍준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