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6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1%(0.82달러) 오른 배럴당 74.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세군도에 위치한 쉐브론 소유 정제설비.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15%(0.89달러) 상승한 배럴당 78.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4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1% 넘게 반등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져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WTI와 브렌트유는 2일(현지시각)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8개 회원국이 하루 220만 배럴씩 단계적으로 감산하기로 합의한 뒤 4% 가까이 하락했다.
유가가 5거래일 연속으로 내리면서 나타난 과매도 관련 불확실성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ING의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워런 패터슨은 리서치노트에서 "OPEC+는 10월까진 증산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며 "석유 시장이 과매도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