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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 자산관리사업 새판짜기, 조직정비와 외부수혈 '분주'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4-06-04 16: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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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자산관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정비에 힘을 싣고 있다.

KB증권 자산관리(WM)부문과 KB자산운용사가 올해 새 대표 체제에 들어선 데 이어 펀드서비스사업 조직을 독립법인으로 분사하고 외부인사를 영입해 사업 확대에 나선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종희</a> KB금융 자산관리사업 새판짜기, 조직정비와 외부수혈 '분주'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자산관리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양 회장이 올해 KB금융그룹의 경영목표로 내건 자산관리, 투자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 선두권 도약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KB금융은 KB펀드파트너스 상표권을 등록하면서 펀드투자업, 펀드투자대행업, 헤지펀드관리업, 개인고객펀드관리업, 금융서비스업을 비롯해 전산시스템 판매를 위한 각종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램업을 사업용도로 등록했다.

기존 펀드회계 등 일반 사무관리에 그쳤던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히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KB펀드파트너스는 펀드서비스 전문 계열사로 자산운용사 등이 보유한 증권, 채권 등 자산을 관리하는 업무를 핵심사업으로 한다.

KB금융은 그동안 펀드서비스사업을 국민은행 내부 조직으로 운영하면서 은행의 겸영업무 제한으로 사업에 제약이 많았는데 전날 사업 분리를 통해 독립법인으로 KB펀드파트너스를 본격 출범했다.

KB금융을 제외한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들은 이미 펀드서비스사업 계열사를 따로 두고 회계 등 일반사무관리를 벗어나 전산시스템 판매사업 등을 하고 있다.

KB금융과 경쟁관계인 신한금융만 보더라도 2000년 설립된 신한펀드파트너스를 통해 자산운용 관련 시스템서비스, 대체투자 관련 서비스, 기관고객 서비스를 비롯해 베트남 등에서 해외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KB금융도 독립법인 KB펀드파트너스가 출범하면서 그룹 자산관리사업 포트폴리오에도 힘을 보태게 된 것이다.

펀드서비스는 그동안 사업 확대에 제한이 있는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덩달아 수혜를 입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펀드 사무관리시장 순자산총액은 2023년 말 968조 원 규모에서 3일 기준 1066조 원 규모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순자산총액이 98조 원(약 10%) 늘었다.

양 회장은 KB펀드파트너스 초대 대표를 경쟁사인 신한금융에서 영입했다. 그만큼 사업 확대에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호 KB펀드파트너스 대표는 1969년생으로 신한펀드파트너스 출범 때부터 20년 넘게 재직하며 업계 1위 규모 펀드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한 금융인으로 평가된다.  

이 대표는 신한펀드파트너스에서 펀드회계, 경영지원, 마케팅, 신성장사업본부장까지 두루 거치면서 상장지수펀드(ETF)와 사모펀드 등 다양한 펀드상품 수탁고 확대에 성과를 냈다.

양 회장은 3일 KB펀드파트너스 창립기념식에도 직접 참석해 “KB펀드파트너스가 업계 최고의 고객경험을 제공하며 ‘가장 빠르고 강한 회사’로 커가길 바란다”며 힘을 실었다.

양 회장은 KB금융의 비은행사업 확대를 강조하면서 KB펀드파트너스의 출범뿐 아니라 그룹 자산관리사업 전반을 재정비하고 있다.

양 회장은 지난해 12월 KB증권 자산관리(WM)부문과 KB자산운용, KB부동산신탁 등 투자자산관리사업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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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민호 KB펀드파트너스 사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등이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KB펀드파트너스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B국민은행 >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는 올해 초 바로 고객솔루션 총괄본부, 고객자산리스크 전담조직 신설하고 금융상품, 투자서비스, WM고객전략 조직 통합 등을 진행했다.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해 프라이빗뱅킹(PB)사업 강화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도 취임 뒤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ETF사업에 외부인사를 적극 영입하고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양 회장은 펀드투자사업영역에서 KB금융그룹의 전략적 협업전선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양 회장은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행사에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KB금융은 그동안 블랙스톤과 대체자산, 자금조달 등 분야에서 협력해왔는데 앞으로 해외자산운용 등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투자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선두권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자산관리, 투자운용, 글로벌, 보험 등 4대 영역에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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