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들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원장은 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서 “한국이 금융과 사업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는 규제들을 적극 발굴해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3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원장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원활한 기업활동, 다양한 협업 기회, 혁신적 차세대 기술 개발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외국계 회사들의 주요 제약요인에 관해 관계부처와 함께 합리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정책도 소개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밸류업의 주요 목적은 기업들이 원활한 자금조달을 바탕으로 혁신과 생산성을 향상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집중하도록 만드는 것이다”며 “또 기업 성과의 과실을 투자자들이 함께 향유하고 이를 재투자하는 선순화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기업의 자금조달 과정에서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규제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원사를 포함해 한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성장과 혁신을 위한 경영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