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공모주 투자의 모든 과정을 알아서 해주는 공모주 자동투자 서비스가 나왔다.
핀테크 스타트업 메타로고스는 투자자문사, 대형증권사, 시중은행 등 금융회사들과 손잡고 공모주 선정부터 청약, 송금과 매도 등 자동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 메타로고스가 공모주 자동투자 서비스 '160'을 출시했다. <메타로고스> |
‘일공육(160)’ 앱은 개인투자자들에게 투자매력이 높은 공모주를 선별하도록 돕는다.
공모주 관련 정보를 한 곳에 모아둔 데다 각각 종목에 ‘매력지수’를 매겨 청약 여부를 쉽게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공모주의 기대수익률이 높을수록 매력지수가 높게 매겨진다. 서울대와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의 내부 전문가들이 자체 알고리즘(인공지능)을 짰다.
일육공에 따르면 2023년 상장된 82개 공모주 가운데 매력지수가 50점 이상인 우량 공모주(61종목)에 청약했다면 투자성공확률 89%, 누적수익금 91만 원(최소수량 청약기준)을 낼 수 있었다.
일육공은 공모주 선정 뿐 아니라 공모청약, 공모주 매도 등 모든 과정을 돕는다. 투자자가 앱을 설치한 뒤 자동투자 서비스에 가입하면 앱이 투자자를 대신해 공모주 선정, 청약, 매도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현재 일육공으로 자동투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증권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동훈 메타로고스 대표는 “2024년 상반기 대형 증권사 2~3곳이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다”며 “연말까지 7개 주요 증권사가 참여할 경우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공모주 자동투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간편 송금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공모주에 투자하면 본인 계좌 내에서 여러 번 송금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일육공은 신한쏠과 하나Pay와 연계해 클릭 몇 번으로 간편하게 송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송금 정보를 미리 세팅해 투자자가 확인하고 클릭하는 방식이다.
메타로고스의 자회사인 엠엘투자자문은 자동투자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에 투자일임자문업을 등록하고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통과했다. 이때 메타로고스의 공모주 투자전략의 최근 1년 수익률은 72.78%으로 집계됐다.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정부에서 지원하는 TIPS 프로그램 및, KB금융지주에서 선정하는 KB스타터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