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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일·가정 양립' 노력으로 상 받는 롯데그룹, 신동빈 뚝심 인정받아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4-05-30 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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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과 가정의 조화를 위해 꾸준히 기울여온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해마다 한 차례씩 진행하는 ‘고용평등 공헌포상’의 수상 내역을 살펴보면 롯데그룹이 최근 10년 넘게 해마다 빠지지 않고 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넘게 '일·가정 양립' 노력으로 상 받는 롯데그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9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뚝심 인정받아
▲ 롯데그룹이 10년 넘게 일과 가정의 양립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고용평등 공헌포상은 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는 데 공로가 큰 기업이나 개인을 대상으로 훈장이나 정부포상, 장관 표창 등을 주는 행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뿐 아니라 각 회사에서 관련 공로를 인정받은 사람들이 상을 받는다.

법에서 규정한 기준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출산과 육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복지제도를 발굴하고 강화하는 기업이나 인물이 수상 대상자다.

세부 수상 내역을 살펴보면 롯데그룹은 해마다 법인이나 개인을 가리지 않고 상을 받았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 주요 재벌기업 가운데 해마다 수상한 그룹은 롯데그룹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고용평등 공헌포상 수상의 의미는 적지 않다.

올해 수상한 회사는 롯데쇼핑의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다. 남녀고용평등 분야의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회사 가운데서도 가장 급이 높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대기업으로 한정해도 대통령표창을 받은 기업은 CJ프레시웨이와 롯데쇼핑 2곳뿐이다.

2023년에는 계열사 2곳이 수상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과 롯데쇼핑의 이커머스사업본부(롯데온) 등이다. 이들은 남녀고용평등 분야 우수기업에 뽑혀 장관표창을 받았다.

2022년에는 류제돈 전 롯데물산 대표이사가 상을 받았다. 신규 인력 가운데 여성 입사자의 비율을 높였다는 점, 출산휴가 종료 시 자동으로 육아휴직을 주고 휴직자가 복귀할 때 본인의 지원에 따라 희망 업무에 배치하며 승진에서 불이익을 예방한 점 등이 반영됐다.

2021년 역시 롯데그룹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기원규 전 롯데컬처웍스 대표이사다.

기 전 대표는 시차출퇴근제 최초 도입, 자녀돌봄 입학 휴직제도, 대기업 최초의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제도 도입, 법정 육아휴직 기간 1년보다 긴 2년의 휴직기간 연장사용으로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20년에는 법인과 개인이 둘 다 상을 받았다.

홍민석 당시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본부 인사팀장은 여성고용비율과 여성관리자 비율을 높게 유지한 점, 임산부 근로시간의 단축 의무사용 및 자동 육아휴직 등을 추진한 점을 인정받아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호텔롯데 롯데리조트는 남녀고용평등분야의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장관표창을 받았다.

이밖에도 호텔롯데 롯데면세점과 롯데캐피탈이 2019년 우수기업으로 장관표창을, 정준구 전 호텔롯데 인사팀장과 롯데첨단소재가 2018년 각각 대통령표창과 장관표창을, 롯데정보통신이 2017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는 등 롯데그룹 법인이나 소속 임직원이 상을 받는 일은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롯데그룹의 이런 성과는 신동빈 회장이 2010년대 초반부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남녀고용평등과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 안착에 기울인 노력 덕분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10년 넘게 '일·가정 양립' 노력으로 상 받는 롯데그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9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뚝심 인정받아
▲ 롯데그룹은 2012년 자동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하는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복지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그룹>

롯데그룹은 일찌감치 상사의 결재 없이도 출산휴가 후 육아휴직 사용하는 자동육아휴직제를 도입했다. 육아휴직 급여도 통상임금의 100%를 주고 출산축하금도 지급한다.

제도를 도입하기 전만 하더라도 육아휴직의 비율이 약 60% 수준이었지만 도입 이후인 2018년부터는 해마다 95%를 넘긴다는 것이 롯데그룹의 설명이다.

자동육아휴직제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남성 직원들도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2017년부터 열렸다. 상사의 눈치를 봐야 했던 과거와 달리 오히려 육아휴직을 쓰지 않겠다는 기안을 올려야만 육아휴직을 가지 않을 수 있을 정도로 강제적인 제도라 오히려 남성 직원들은 이 제도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부터는 셋째 출산하는 직원에게 카니발도 지급한다. 24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차량 렌트비를 무상 지원하는 내용이다.

롯데그룹의 이런 노력은 2022년 기준으로 계열사 임직원의 합계출산율 2.05명이라는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노력을 높이 사 3월 ‘일육아지원 우수기업’ 9곳을 선정하며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롯데그룹을 뽑았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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