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 주가가 장중 또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불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오전 11시13분 코스닥시장에서 HLB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2만100원(29.96%) 하락한 4만7천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 20일 HLB 주가가 직전 거래일에 이어 장중 하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
이날 주가는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HLB 주가는 직전 거래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한가까지 내렸다. 주가는 16일 종가와 비교해 50.9% 하락했다.
HLB의 신약 리보세라닙의 FDA 허가가 수정보완 요구를 받으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HLB는 자사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을 미국에서 간암 1치료제로 신약허가를 신청해 둔 상태였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FDA에서 보내온 문서를 보면 리보세라닙은 문제가 없으나 캄렐리주맙과 관련해 답변이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LB는 FDA가 지적한 문제를 수정하고 보완해 6개월 안에 다시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을 세웠다.
같은 시각 HLB제약(-29.86%), HLB테라퓨틱스(-10.26%), HLB글로벌(-6.73%) 등 주가도 내리고 있다. HLB이노베이션(5.06%), HLB바이오스텝(3.86%) 등은 이날 반등하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