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한전 김동철 "최소한의 전기요금 정상화는 반드시 필요, 정부에 호소"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4-05-16 16:59: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11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철</a> "최소한의 전기요금 정상화는 반드시 필요, 정부에 호소"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6일 세종시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정부를 향해 전기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김 사장은 16일 세종시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후의 수단으로 최소한의 전기요금 정상화는 반드시 필요함을 정부 당국에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한전은 그동안 전기요금 조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 왔다”며 “하지만 한전의 노력만으로는 대규모 누적 적자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덧붙였다.

한전이 재정적 위기에서 당장은 벗어난 듯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김 사장은 “올해 1분기 1조3천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지만 최근 중동 리스크에 따른 고유가와 1300원 후반대의 고환율로 재무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이미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쓸 수 있는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말 시행했던 자회사 중간 배당이라는 창사 이래 특단의 대책도 더는 남아 있지 않다”며 “만약 전기요금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한 막대한 전력망 투자와 정전 및 고장 예방을 위한 필수 전력 설비 투자에 소요되는 재원 조달은 더 막막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의 재정난에는 국가 경제를 위한 희생의 의미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한전이 전기요금 인상 요인 상당 부분을 자체 흡수해 일종의 방파제 역할을 수행했다”며 “물가 인상과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고 기업 경쟁력을 지켜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알려진 영국에서의 원전 건설 참여와 관련해서는 논의 자체는 긍정하면서도 말을 아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영국에서 정부 당국 관계자 2명을 만났는데 영국 측에서 먼저 우리의 바라카 원전 건설을 높게 평가해 줬다”며 “대화 내용을 어디까지 공개해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모간스탠리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1%로 하향, "관세 불확실성에 수출 역풍"
신세계L&B 와인 침체에 실적 추락, 마기환 전문소매점 늘리고 이마트 확장 올라탄다
한덕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아닌 발표만 했다", 헌재에 의견서 제출
코스피 엔비디아 급락에 2440선 하락, 코스닥도 690선 내려
"한국도 미국 정부에 협상카드 확보" 분석 나와,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망 중요
시장조사업체 "올해 스마트폰 역성장할 수도", 삼성전자 1분기 출하량 1위
내 삶의 기록을 허락도 없이 AI 훈련용으로? 메타·X 이용자 개인정보위 신고
서초구 구룡마을에 '물딱지' 거래 주의보, SH공사 "법적 처벌 대상"
오아시스 티몬 품고 IPO 나르샤, 커머스 인프라 시너지 어디까지 '안갯속'
'삼성전자 HBM 탑재' 화웨이 AI 서버, 엔비디아 수준이란 분석 나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