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후반에 머물렀다.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결혼 전 동거'도 가족의 형태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6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28%, 부정평가가 6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5월2일 발표)보다 2%포인트 높았고 부정평가는 같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9%, 서울 70%, 인천·경기 65%, 대전·세종·충청 59%, 부산·울산·경남 57%, 대구·경북 47% 등이었다.
연령별로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 56%, 부정평가 35%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1%, 50대 74%, 30대 71%, 18~29세 63%, 60대 54% 등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5%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2%에 그친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5%에 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신뢰도에 대해 물었더니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3%로 ‘신뢰한다’(32%)와 약 두 배 차이가 났다. 한 달 전(4월3주차) 조사와 비교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2%포인트 감소했고 ‘신뢰한다’은 1%포인트 상승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2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과 지지율은 직전조사와 같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1%, 등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1%였다.
우리 사회의 분야별 ‘안전하다’는 인식은 ‘범죄’ 62%, ‘자연재해’ 58%, ‘대형사고’ 46%, ‘산업 현장’ 46% 등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개념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법적 혼인, 혈연 관계를 가져야 가족이다’는 응답이 37%, ‘함께 거주하고 생계를 공유하면 가족이다’는 응답이 46%, ‘정서적 유대를 가진 친밀한 관계이면 가족이다’는 응답이 15%로 나타났다.
가족의 형태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을 항목별로 보면 ‘남녀가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것’ 69%,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하는 것’ 58%, ‘성별이 같은 동성 간에 결혼하여 함께 사는 것’ 34%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5월13일부터 5월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4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