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6-10-12 13: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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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어록
생애
▲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장평순은 1951년 충남 당진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인천고를 졸업했다.
행정고시를 준비했으나 실패했고 1980년 배추장사에 나서 큰돈을 벌었다. 이후 다시 공무원시험에 도전했으나 포기했다.
웅진출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입사 4개월 만에 당시 대졸자 초임 월급의 2년 치에 상당하는 책을 파는 등 ‘전국 판매왕’으로 선정됐다. 입사 6개월에 팀장, 1년 후에 본부장에 오르며 초고속 승진했다.
서울 인사동에 사무실을 빌려 직원 3명과 교원그룹의 전신인 ‘중앙교육연구원’을 설립했다. 중학생 대상으로 격주간 학습지 ‘중앙완전학습’을 출시했다. 전집사업에도 뛰어들었으며 첨삭지도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학습지명을 ‘빨간펜’으로 변경했다.
일본에서 ‘구몬’ 라이센스를 들여와 수준별 프로그램식 학습지 구몬학습을 창간했고 교원여행을 세우며 사업다각화를 시작했다.
현재 교원그룹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노점상에서 영업사원 등을 거친 자수성가형 기업가다.
장평순은 ‘흙수저’로 태어났다. 부모가 고향을 떠나 인천에서 행상 등 날품팔이를 했던 탓에 다섯 살 때까지 외가에 맡겨져 자랐다. 영양실조에 걸려 병원에서 링거도 여러 번 맞았다. 어릴 적 가난은 청년시절까지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가난을 탈피하는 유일한 방법이 공부라고 생각해 연세대 대학원까지 진학했다. 행정고시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지만 합격하지 못했고 결국 사업을 통해 자수성가했다.
본인이 영업으로 성공했기에 영업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영업은 나의 천직’이라고 자부하며 스스로 교원그룹을 ‘방문판매회사’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영업 잘하는 사람의 얼굴은 열기가 느껴지고 일에 대한 집중도가 남다르다”는 지론을 지니고 있다.
교원그룹은 영업과 무관한 직무로 들어온 직원들에게도 영업을 경험하게 한다. 임원들과 팀장들도 마찬가지다. “영업을 경험해 본 사람만이 영업부 식구들의 애환을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조직원의 ‘마음관리’는 영업현장을 눈으로만 보고 배운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아들인 장동하씨를 2008년 4월부터 1년8개월간 대한생명에서 근무하게 한 것도 같은 이유다.
영업에서 99도와 100도의 차이를 강조한다.
“증기기관차는 물의 온도가 100도 이상이 돼야만 출발할 수 있지 99도면 움직이지 않는다”며 “상품을 팔지 못한다면 99도의 물과 같다”고 말한다. 즉 성공할때까지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업을 강조하기에 그의 경영철학은 철저하게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이 사업 목표를 정하고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의 사업철학은 1980년 배추장사를 할 때부터 형성됐다.
장사를 하던 중에 속이 썩은 배추를 발견하자 배추를 팔았던 집을 일일이 찾아가 배추값을 돌려주고 배추를 폐기처분했다. 손해가 막심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그는 단숨에 10억 원을 벌 수 있었다. 이 일을 계기로 ‘장사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1991년 첨삭서비스 학습지 빨간펜을 선보일때도 이런 점이 고려됐다. 첨삭을 담당한 교사와 학생들 간에 유대관계를 형성하면서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 의사소통을 꾀했고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교원그룹의 경영지표는 ‘사원 만족, 고객 만족’이고 슬로건은 ‘내일을 만드는 인연’이다.
같은 맥락으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직원교육’이다.
“교원은 물건을 잘 파는 사람을 뽑아 쓰는 게 아니라 평범한 가정 주부를 채용해 직접 회사가 가르쳐서 최고 판매원으로 키운다”고 강조한다.
교육훈련비에만 전체 매출액의 2% 정도를 할애한다.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담은 ‘오렌지 북’을 교재 삼아 영업 경험이 10년 이상 된 관리자들이 ‘1대 1’로 교육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전국에 교육연수 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장평순의 숙원이었다.
교원그룹은 모든 직원이 전국 어디서든 2시간 안에 교육받을 수 있는 연수원 네트워크를 만들어 왔다. 2000년 충남 도고, 2003년 경기 가평, 2006년 7월 경주에 연수원을 열었고 제주도와 낙산, 안면도, 청평의 직원 휴양 시설에도 연수 시설을 마련했다. 스위트호텔 남원을 2012년 3월 개장하면서 전국 네트워크 구축을 마쳤다.
이런 연수원 건립의 롤모델은 GE의 연수원인 ‘크로톤빌(Crotonvilleㆍ잭웰치리더십센터)’이다. 크로톤빌은 ‘인재사관학교’의 대명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수를 받은 곳으로 유명하다.
스스로 “1988년 직원들이 파업에 나서자 경영자로서 많은 것을 느꼈고 스킨십과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힘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때 연수휴양시설 건립을 떠올렸다”고 말한다.
실제로 1988년 파업을 겪은 이후 직원들과 야유회와 도시락미팅 등을 자주 열며 직원들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평소 “경영자가 직원들에게 보여줘야 할 가장 큰 덕목은 감동이다”고 강조한다.
장평순의 경영 원칙은 ‘패스트 세컨드(fast second) 경영’으로 평가된다.
‘패스트 세컨드’란 시장에 최초로 진입한 기업은 길을 열어주고 사라지는 역할만 하고 차별화에 재빠르게 성공한 2등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는다는 이론으로 영국의 경영학자가 2004년에 출간한 같은 제목의 책에서 유래됐다.
“교원이 교육출판 부문에서 성공한 것은 따지고 보면 재빠른 2등이 되었기에 가능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나 P&G, GM 등도 재빠른 2등으로 시작해 업계를 제패한 기업들”이라고 말한다.
교원그룹은 실제로 전집 시장에 후발 주자로 뛰어들어 기존 시장의 1위 업체를 추월했고 구몬학습 또한 선두 업체에 비해 15년 정도나 뒤늦게 시작했는데 결국 1등에 올랐다.
‘1등 품질’을 비결로 강조한다.
“상품이 B급이면 내 인격도 B급이 된다”고 말한다. 사명도 가르칠 교(敎)와 으뜸 원(元)을 합쳐 ‘교육의 으뜸이 된다’란 뜻으로 만들었다.
취학연령 감소와 인구노령화 시대를 맞이해서 교원그룹은 사업다각화에 미래를 걸고 있다. 정수기부터 기능성 화장품, 비데, 연수기, 기능성 속옷, 투자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라이벌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장평순의 경영이념은 윤석금 회장의 경영이념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웅진그룹은 과감하게 이종산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반면 교원그룹은 연계성이 있는 분야에 한해 보수적으로 나서고 있다.
장평순은 “모르는 것 갖고 하면 실패할 확률이 90%가 넘는다”며 “음식점도 대개 망하는 집들은 여러 가지 메뉴를 내놓는 집”이라고 말한다.
한때 저축은행이나 보험회사 인수 계획을 세웠지만 “웅진그룹의 위기를 보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포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수합병에 너무 소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고 있다.
교원그룹은 2012년 웅진코웨이, 2013년 동양매직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둘 다 막판에 포기했다. 인수가액에서 아주 근소한 차이를 양보하지 못해 막판에 틀어졌다.
코웨이와 동양매직은 최근 몸값이 당시보다 2배 넘게 뛰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5년 교원그룹의 전신인 ‘중앙교육연구원’을 설립했고 1991년 회사이름을 ‘교원그룹’으로 변경했다.
1991년 공문교육연구원도 세워 구몬학습을 출간했다.
◆ 학력
1968년 인천고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1남1녀를 두고 있다.
아들은 장동하씨로 교원그룹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국민대 경영학부에서 조직전략·국제경영을 전공하고 2008년 4월부터 1년8개월간 대한생명에서 근무했다. 이후 컨설팅회사인 갈렙앤컴퍼니를 거쳐 2012년 교원그룹에 입사했다. 현재 교원구몬 사업본부 차장을 맡고 있다. 갈렙앤컴퍼니에서 만난 최진정씨와 2012년 결혼했다.
딸은 장선하씨로 서울대 인류학과를 나와 2009년 4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노보텔앰배서더에서 호텔리어로 일했다. 2012년 교원그룹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으며 교원그룹의 호텔사업부문 차장을 맡고 있다.
장선하씨의 남편 최성재씨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임피리얼팰리스와 인터컨티넨탈에서 근무했으며 2012년 부인, 처남과 함께 교원그룹에 입사했다.
◆ 상훈
1999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2004년 제18회 책의 날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07년 제21회 책의 날에서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장평순이 편집출판 인력 양성에 힘쓰고 교육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 상훈
1999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2004년 제18회 책의 날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07년 제21회 책의 날에서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장평순이 편집출판 인력 양성에 힘쓰고 교육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어록
“지금의 경영 환경은 우리가 겪어 온 30년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저성장 시대를 대비해 변화와 혁신은 필수적”(2015/11/18, 경상북도 경주에 위치한 교원연수원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적극적인 신규사업 진출과 기업인수합병을 통해 지금보다 계열사 수를 2배 이상 늘리겠다. 역량이 갖춰지지 않았을 때는 수비가 현명하지만 역량이 갖춰지는 공격적인 경영으로 규모를 키워야 한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경영하기에는 여건이나 기량이 모자랐지만,지금부터는 공격적 경영으로 전환하겠다.” (2010/11/01,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요즘 청년실업이 문제라는데 사실 나는 이런 친구들에게 강조하고픈 말이 많다. 우선 영업을 기피 대상으로 보는 것부터 틀렸다. 회사가 영업을 못하면 존재할 수 없다. 모든 부서 중 영업이 제일 중요한 부서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영업은 노력한 만큼 성과가 돌아온다. 그만큼 공정하다. 우리 회사에 오면 영업에 대한 이미지가 바뀐다. 임원도 영업을 해야 한다. 사무직도 몇 달 동안은 영업 경험을 쌓는다. 감을 잡으면 다음부터는 현장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 (2010/07/07, 한 매체에 올린 기고문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은 취미에선 바둑이요, 일로는 영업이다.” (2010/04/25, 한 매체에 올린 기고문에서)
“2009년 1조원 매출 달성을 기반으로 2015년 매출 3조 원에 도전하자”(2010/01/04, 종각역 구몬빌딩에서 진행한 시무식 행사에서)
“정수기를 내놓은 LG는 방문판매 조직이 없어 환경가전에서 당장 큰 성과를 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코디들이 관리를 해줘야 하는 가전시장에서 파이를 뺏어오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학습지는 끊어버리면 그만이지만 가전은 관리가 필요하다.” (2009/12/21,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2015년 1천 만 고객, 매출 3조 원을 달성하겠다.” (2008/11/03,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새 기업이미지(CI) 선포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원그룹이 하고 있는 일과 다른 색깔의 기업은 인수고려 대상이 아니다.” (2008/06/04,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 사업은 처음부터 1등이 아닌 것이 많았다. 후발주자는 2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2위가 되고나면 그 다음엔 쉽게 1등이 되더라” (2007/01, 신년사에서)
“학습지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만화 캐릭터 등을 많이 이용해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학습지를 구성하겠다.” (2002/01/21,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 평가
노점상에서 영업사원 등을 거친 자수성가형 기업가다.
장평순은 ‘흙수저’로 태어났다. 부모가 고향을 떠나 인천에서 행상 등 날품팔이를 했던 탓에 다섯 살 때까지 외가에 맡겨져 자랐다. 영양실조에 걸려 병원에서 링거도 여러 번 맞았다. 어릴 적 가난은 청년시절까지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가난을 탈피하는 유일한 방법이 공부라고 생각해 연세대 대학원까지 진학했다. 행정고시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지만 합격하지 못했고 결국 사업을 통해 자수성가했다.
본인이 영업으로 성공했기에 영업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영업은 나의 천직’이라고 자부하며 스스로 교원그룹을 ‘방문판매회사’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영업 잘하는 사람의 얼굴은 열기가 느껴지고 일에 대한 집중도가 남다르다”는 지론을 지니고 있다.
교원그룹은 영업과 무관한 직무로 들어온 직원들에게도 영업을 경험하게 한다. 임원들과 팀장들도 마찬가지다. “영업을 경험해 본 사람만이 영업부 식구들의 애환을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조직원의 ‘마음관리’는 영업현장을 눈으로만 보고 배운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아들인 장동하씨를 2008년 4월부터 1년8개월간 대한생명에서 근무하게 한 것도 같은 이유다.
영업에서 99도와 100도의 차이를 강조한다.
“증기기관차는 물의 온도가 100도 이상이 돼야만 출발할 수 있지 99도면 움직이지 않는다”며 “상품을 팔지 못한다면 99도의 물과 같다”고 말한다. 즉 성공할때까지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업을 강조하기에 그의 경영철학은 철저하게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이 사업 목표를 정하고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의 사업철학은 1980년 배추장사를 할 때부터 형성됐다.
장사를 하던 중에 속이 썩은 배추를 발견하자 배추를 팔았던 집을 일일이 찾아가 배추값을 돌려주고 배추를 폐기처분했다. 손해가 막심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그는 단숨에 10억 원을 벌 수 있었다. 이 일을 계기로 ‘장사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1991년 첨삭서비스 학습지 빨간펜을 선보일때도 이런 점이 고려됐다. 첨삭을 담당한 교사와 학생들 간에 유대관계를 형성하면서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 의사소통을 꾀했고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교원그룹의 경영지표는 ‘사원 만족, 고객 만족’이고 슬로건은 ‘내일을 만드는 인연’이다.
같은 맥락으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직원교육’이다.
“교원은 물건을 잘 파는 사람을 뽑아 쓰는 게 아니라 평범한 가정 주부를 채용해 직접 회사가 가르쳐서 최고 판매원으로 키운다”고 강조한다.
교육훈련비에만 전체 매출액의 2% 정도를 할애한다.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담은 ‘오렌지 북’을 교재 삼아 영업 경험이 10년 이상 된 관리자들이 ‘1대 1’로 교육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전국에 교육연수 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장평순의 숙원이었다.
교원그룹은 모든 직원이 전국 어디서든 2시간 안에 교육받을 수 있는 연수원 네트워크를 만들어 왔다. 2000년 충남 도고, 2003년 경기 가평, 2006년 7월 경주에 연수원을 열었고 제주도와 낙산, 안면도, 청평의 직원 휴양 시설에도 연수 시설을 마련했다. 스위트호텔 남원을 2012년 3월 개장하면서 전국 네트워크 구축을 마쳤다.
이런 연수원 건립의 롤모델은 GE의 연수원인 ‘크로톤빌(Crotonvilleㆍ잭웰치리더십센터)’이다. 크로톤빌은 ‘인재사관학교’의 대명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수를 받은 곳으로 유명하다.
스스로 “1988년 직원들이 파업에 나서자 경영자로서 많은 것을 느꼈고 스킨십과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힘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때 연수휴양시설 건립을 떠올렸다”고 말한다.
실제로 1988년 파업을 겪은 이후 직원들과 야유회와 도시락미팅 등을 자주 열며 직원들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평소 “경영자가 직원들에게 보여줘야 할 가장 큰 덕목은 감동이다”고 강조한다.
장평순의 경영 원칙은 ‘패스트 세컨드(fast second) 경영’으로 평가된다.
‘패스트 세컨드’란 시장에 최초로 진입한 기업은 길을 열어주고 사라지는 역할만 하고 차별화에 재빠르게 성공한 2등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는다는 이론으로 영국의 경영학자가 2004년에 출간한 같은 제목의 책에서 유래됐다.
“교원이 교육출판 부문에서 성공한 것은 따지고 보면 재빠른 2등이 되었기에 가능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나 P&G, GM 등도 재빠른 2등으로 시작해 업계를 제패한 기업들”이라고 말한다.
교원그룹은 실제로 전집 시장에 후발 주자로 뛰어들어 기존 시장의 1위 업체를 추월했고 구몬학습 또한 선두 업체에 비해 15년 정도나 뒤늦게 시작했는데 결국 1등에 올랐다.
‘1등 품질’을 비결로 강조한다.
“상품이 B급이면 내 인격도 B급이 된다”고 말한다. 사명도 가르칠 교(敎)와 으뜸 원(元)을 합쳐 ‘교육의 으뜸이 된다’란 뜻으로 만들었다.
취학연령 감소와 인구노령화 시대를 맞이해서 교원그룹은 사업다각화에 미래를 걸고 있다. 정수기부터 기능성 화장품, 비데, 연수기, 기능성 속옷, 투자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라이벌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장평순의 경영이념은 윤석금 회장의 경영이념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웅진그룹은 과감하게 이종산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반면 교원그룹은 연계성이 있는 분야에 한해 보수적으로 나서고 있다.
장평순은 “모르는 것 갖고 하면 실패할 확률이 90%가 넘는다”며 “음식점도 대개 망하는 집들은 여러 가지 메뉴를 내놓는 집”이라고 말한다.
한때 저축은행이나 보험회사 인수 계획을 세웠지만 “웅진그룹의 위기를 보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포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수합병에 너무 소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고 있다.
교원그룹은 2012년 웅진코웨이, 2013년 동양매직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둘 다 막판에 포기했다. 인수가액에서 아주 근소한 차이를 양보하지 못해 막판에 틀어졌다.
코웨이와 동양매직은 최근 몸값이 당시보다 2배 넘게 뛰었다.
◆ 기타
소문난 바둑광이다.
아마 5단 수준으로 틈날 때마다 케이블TV에서 바둑전문방송을 보면서 프로기사들이 내놓는 새로운 수를 연구한다고 한다.
한판 대국을 벌여보고 싶은 프로기사는 조훈현 9단이다. 조 9단에 대해 “후천적으로 학습할 수 없는 예술적 기질을 타고나듯 조 9단은 바둑을 두는 ‘기재’를 타고난 기사”라고 평가한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바둑에서 맞수로 꼽힌다.
낚시도 좋아했다. 낚시고수를 채용해 전국으로 낚시를 하러 다녔다.
바둑이나 낚시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혼자만의 취미성향이 강해 내성적인 성격과 맞는다고 설명한다.
반면 골프는 안친다. “골프에 빠져들면 회사 경영에 지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만뒀다”고 말한다.
종종 직원들과 술자리에서 노래도 부르는데 “가수 배호씨 노래는 줄줄이 꿰고 있고 목소리까지 똑같이 부를 수 있다”며 “노래 ‘돌아가는 삼각지’라면 대한민국 CEO 중 내가 최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혼자 노래 연습도 즐긴다. 가수 왁스와 이승철,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노래를 연습한다고 한다.
독서는 주로 군주들이 통일국가를 이루는 것과 관련된 책을 읽는다. 칭키스칸이나 진시황 관련 서적을 좋아한다. “칭기스칸을 통해 속도와 효율적인 조직 관리, 공정한 승진과 보상 등을 배웠고 진시황을 통해서는 인재와 리더십, 시스템을 배울 수 있었다”며 “고전을 통해 지금의 경영에 취할 교훈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주량은 소주 1병 정도다. 젊었을 적 8병까지 마셨다고 한다. 사케도 좋아한다.
교원그룹은 비상장사인데 재벌닷컴이 2007년 400대 비상장사 최대주주 지분가치를 평가했을 때 장평순이 자산 4376억 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115억 원을 배당받아 비상장사 배당갑부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빨간펜 선생들의 고혈을 빨아먹고 키우는 교원인가?숨은 다단계 처음엔 애들 어떻게 가르치는지 교원에 들어갔다가 3년동안 계약한 빨간펜 해지건으로 퇴직금 조차 받지 못하고 (퇴직금 3개월 뒤에 나오는 이유가 이것임)동내도 챙피해서 못 돌아다니고 (2017-03-03 22:4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