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반에 머물렀다.
국민 10명 가운데 절반가량은 앞으로 3년 동안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디어토마토가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26.7%, 부정평가는 69.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4월30일 발표)보다 1.6%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1%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총선이 끝난 뒤 4주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47.6%)와 부정평가(46.6%)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3.5%, 강원·제주 73.8%, 서울 72.9%, 경기·인천 70.8%, 대전·충청·세종 68.5%, 부산·울산·경남 68.0% 등이었다.
연령별로 7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70대 이상은 긍정평가가 52.4%로 부정평가(42.8%)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3.1%, 18~29세 77.4%, 30대 76.5%, 50대 75.8%, 60대 57.7%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3.2%였다. 보수층은 긍정평가가 52.0%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2%에 이르렀다.
윤 대통령의 지난 2년과 비교해 앞으로 남은 3년 국정 운영이 어떠할 것이라 보는지 물었더니 ‘지난 2년보다 못할 것’이란 응답이 49.4%로 가장 많았다. ‘지난 2년보다 잘할 것’은 25.0%, ‘지난 2년과 비슷할 것’은 20.9%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0.0%, 더불어민주당 37.8%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7.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지난주보다 0.3%포인트, 2.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16.3%, 개혁신당 5.3%, 새로운미래 1.4%, 진보당 0.5% 등이었고 ‘지지정당 없음’은 6.2%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5일과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4월 말 행정안정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