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헬스케어가 소비자직접시행(DTC) 유전자 검사 항목은 늘리고 가격은 낮춘다.
롯데헬스케어는 소비자직접시행 유전자 검사 항목 확대에 맞춰 PB 유전자 검사 키트 '프롬진'을 재단장한다고 3일 밝혔다.
▲ 롯데헬스케어가 DTC 유전자 검사 항목을 확대한 프롬진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헬스케어>
상품 패키지를 이전보다 세분화해 재구성하면서도 가격은 낮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프롬진은 롯데헬스케어가 2023년 9월 테라젠헬스와 함께 출시한 소비자직접시행 유전자 검사 키트로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에서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각종 영양소, 피부, 모발, 운동, 식습관, 수면 등 총 69종의 유전자 항목을 한 번에 검사하는 단일 상품 구성으로만 판매됐다.
하지만 이번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유전자 검사 항목을 중심으로 상품 패키지를 재구성하고 가격도 기존보다 42% 낮춘 3만9800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30종의 유전자 항목을 검사할 수 있는 '프롬진 유전자 검사 스타터 키트(기본 항목 30종)'를 기본상품으로 출시한다. 재출시를 기념해 준비한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1만 원 추가 할인한 2만9800원에 판매한다.
더 많은 항목에 대해 검사를 원하는 경우 16일부터 다이어트 패키지(10종, 1만 원), 탈모 패키지(5종, 5천 원), 피트니스 패키지(15종, 1만5천 원), 자기관리 패키지(9종, 9천 원) 등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고객 선호도가 낮고 개인 특성과 연관성이 적은 항목을 제거하고 '곱슬머리', '모발 색상', '눈썹 굵기', '보행속도', '폐활량', '유당불내증', '배변빈도' 등 항목을 새롭게 추가했다.
스타터 키트를 구매하고 최초 검사 시 유전자 검사 추가 분석에 동의한 고객은 추가 검사 패키지를 구매하더라도 별도의 재채취 과정 없이 캐즐 앱에서 해당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롯데헬스케어와 테라젠헬스는 앞으로 연말까지 약 200여 종의 유전자 검사 항목으로 상품 패키지를 개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테라젠헬스는 올해 4월 초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최다인 171개 유전자 항목에 대해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재단장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나에게 필요한 것만 구입할 수 있게 돼 검사 키트 구매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최다 항목 유전자 검사 인증을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은 테라젠헬스와 함께 꾸준히 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밀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