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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식, 뷰웍스 부도위기 이겨내고 기술력으로 성장가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6-10-10 17: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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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후식, 뷰웍스 부도위기 이겨내고 기술력으로 성장가도  
▲ 김후식 뷰웍스 대표.

의료 및 특수 영상기기 전문회사인 뷰웍스가 의료용 카메라와 산업용 카메라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후식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뷰웍스의 성장을 이끌어 냈다.

◆ 뷰웍스, 매출증가 기대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10일 “뷰웍스가 제조하는 의료용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효과가 더해져 하반기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뷰웍스는 엑스레이(X-ray) 디텍터와 산업용 카메라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의료용 FP-DR(디지털 X-Ray 촬영용 평판 디렉터)을 주력품목으로 삼고 있다.

뷰웍스는 2011년 FP-DR를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해 연평균 190% 성장률을 보이며 2015년 FP-DR관련 매출 63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뷰웍스 전체매출의 66%에 이른다.

최근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의료용 엑스레이시장이 필름을 사용하던 아날로그 방식에서 FP-DR를 사용하는 디지털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어 뷰웍스의 FP-DR 매출이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뷰웍스가 올해 하반기에 동영상용 FP-DR과 치과·이비인후과용 FP-DR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신제품 효과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뷰웍스는 산업용 카메라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뷰웍스 매출에서 산업용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 되는데 최근 점차 늘어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회사들이 하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작설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뷰웍스의 산업용 카메라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뷰웍스는 지난해 초고해상도 산업용 카메라인 TDI(Time Delayed Integration)카메라를 개발해 올해 3분기부터 매출을 내고 있다. TDI카메라는 주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의 완성도를 측정하는 검사장비에 활용되는데 일반 카메라보다 화면 밝기를 높여 공정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TDI카메라는 캐나다 텔레다인달사(Teledyne Dalsa)가 독점공급하던 제품인데 뷰웍스는 높은 화질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텔레다인달사가 차지하고 있던 시장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후식 뷰웍스 대표는 “이미 몇몇 고객사와 테스트를 진행해 기존 카메라보다 이미지처리속도가 40% 가량 빠른 것을 확인했다”며 “2~3년 안에 세계 산업용 카메라 시장의 50%를 점유하겠다”고 밝혔다.

뷰웍스는 올해 매출 114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매출보다 23% 늘어나는 것이다.

◆ 김후식, 연구개발에 집중투자

김후식 뷰웍스 대표는 삼성테크윈 연구원 출신으로 렌즈와 영상분야의 전문가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삼성테크윈에서 약 10년 동안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렌즈 설계를 담당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물리학 석사도 밟았다.

  김후식, 뷰웍스 부도위기 이겨내고 기술력으로 성장가도  
▲ 뷰웍스가 제조하는 디지털 X-Ray 촬영용 평판 디렉터(FP-DR).
김 대표는 디지털 X선 영상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해 삼성테크윈의 동료 연구원 6명과 힘을 합쳐 1999년 뷰웍스를 세웠다.

김 대표는 “디지털 방식이 인체에 유해한 X선을 적게 배출하면서도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어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을 빠른 시일 내에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창업 멤버들 모두 디지털 영상기기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제품화에도 자신이 있었다. 회사설립 초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메디슨으로부터 자금과 판로확보에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탄탄대로를 달렸다.

2002년 메디슨이 부도나면서는 큰 위기를 맞았다. 회사 문을 닫을까 하는 고민도 들었다.

하지만 기술력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2002년 사장으로 취임해 개인 돈까지 연구개발(R&D)에 쏟아 부으며 제품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 

뷰웍스는 2003년 디지털 X선 촬영장치를 개발했고 2006년 도시바와 납품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기 시작했다. 도시바와 거래하는 것이 알려지자 다른 의료기기 회사에서도 계약요청이 들어오며 급격히 성장했다.

뷰웍스는 기술투자를 꾸준히 계속해 디지털 X선 영상기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사업영역을 산업용 카메라분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뷰웍스는 2004년 매출 36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매출 934억 원과 영업이익 184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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