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배터리와 화학 부문 실적 전망치가 하향된 점이 반영됐다.
▲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와 화학 사업 실적 전망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낮춰 잡은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16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0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유가 강세를 반영해 석유와 석유개발(E&P) 부문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으나 배터리와 화학 부문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며 목표주가를 낮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6%, 5% 낮췄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포드의 전기차 수요 부진, 생산 감축 등의 영향으로 미국 공장의 라인 전환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판매량이 급감하고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SK온의 2024년 상반기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반기 판매가 반등이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공장 정상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확대 영향으로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SK이노베이션 전사 영업이익을 4075억 원으로 추산했다. 시장 추산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각 사업부문별 1분기 영업이익 추산치는 석유 4733억 원, 석유개발 1408억 원, 화학 513억 원, 배터리 –4231억 원 등이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