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 전시. <삼성전자 뉴스룸>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갤럭시24' 시리즈 판매로 약 1천만 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5일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최초의 AI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는 기술 혁신 뿐 아니라 지속가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제품”이라며 “전문가들과 협업해 폐어망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플라스틱 소재로 개발하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시작으로 다양한 갤럭시 제품 곳곳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4 시리즈에도 폐어망부터 폐생수통, 그리고 폐페트(PET)병 등 다양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를 사용했다.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들이 갤럭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고성능의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재탄생하기까지는 여러 공정 및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바다에서 수거한 폐어망은 분리–절단–세척–압출 과정과 엄격한 품질 검증을 거쳐 갤럭시 제품에 사용된다. 폐생수통과 폐PET병 같은 기타 플라스틱 폐기물도 파쇄–세척–용융 과정과 내구성 검증을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거듭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꾸준히 적용하고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지속 확대하며 새로운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갤럭시S24 시리즈에는 신발 제조 공정 중 발생한 열가소성폴리우레탄(TPU) 부산물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가 새로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로 약 100톤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약 1천만 개의 500ml 페트병과 동일하다.
재활용 알루미늄의 양도 상당하다. 갤럭시S24 시리즈에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재활용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됐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알루미늄 스크랩을 수거해 녹인 뒤, 이를 정제하는 과정을 통해 다시 갤럭시S24 시리즈의 알루미늄 부품에 일부 포함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올해 갤럭시S24 시리즈에 적용될 재활용 알루미늄의 총중량은 약 110톤으로, 약 9백만 개의 330ml 알루미늄 음료 캔에 해당한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제품의 패키지 박스도 100% 재활용 종이 소재를 적용했다.
올해 갤럭시S24 시리즈의 판매를 통해 약 2760톤의 재활용 종이가 사용될 예정이며, 이는 약 5억 5천 2백만 장의 A4 용지와 동일하다. 이 종이를 쌓으면 두바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부르즈 할리파 71개 높이와 맞먹는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