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올해 1분기 5공장 가동을 위한 생산 인력 충원 등에도 불구하고 내부 거래 감소로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됐다.
▲ 5일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가 1분기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내부거래 감소로 시장추정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100만 원으로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4일 81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4년 생산 일정이 하반기 몰려 있어 1분기 매출은 저점일 것”이라며 “다만 올해 1분기 내부거래 규모 감소로 이익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데다 올해 말부터 ADC(약물항체접합체) 생산시설을 가동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194억 원, 영업이익 224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7.5%, 영업이익은 16.9% 증가한 것이다.
이뿐 아니라 같은 기간 시장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동일하고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분기 생산 스케쥴에 따른 매출 인식 시점 지연과 5공장 관련 생산 인원 충원에 따라 비용이 늘었다”면서도 “하지만 내부 거래 규모가 줄어들면서 1분기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뿐 아니라 5공장 가동 시점을 앞당기면서 생산 능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공장 가동 목표 시점을 기존 2025년 9월에서 4월로 앞당겼다”며 “올해 말에는 ADC 생산시설을 가동하는 등 주가 성장 동력(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290억 원, 영업이익 1조219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9.5%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