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양문석 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이 불거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일 오전부터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들이 1일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증빙서류 관련내용과 규정 위반 여부 등 대출과 관련해 전반적 내용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문석 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최근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11억 원 가량을 편법으로 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에서 장녀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 원을 받아 2021년 아파트 구입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검사 종료시점이나 결과 발표 시점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계획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일주일 정도가 거론되지만 검사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며 “현장검사가 종료되더라도 끝나는 즉시 검사내용이 발표되는 등의 계획이 결정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양 후보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양 후보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현장검사를 환영한다”며 “당시 파격적 대출 영업을 하던 새마을금고가 ‘업계의 관행’이라고 했는데 이런 대출유형을 ‘사기대출’로 규정해 처벌한 적이 있는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새마을금고에서 고객비밀을 누설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는 양 후보에 담보를 바탕으로 정상 대출을 내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양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대출 의혹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당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 강남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찾아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을 만나는 등 양 후보의 편법대출 관련 수사를 촉구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