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가 주주환원과 실적 모두 성장성을 갖췄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KB금융지주 목표주가 8만6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 KB금융지주가 높은 주주환원 수준과 실적 증가 전망으로 금융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
KB금융지주 주가는 27일 6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대형 금융지주로 주주환원과 실적 모든 면에서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했다고 판단한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주주환원이 금융주 투자매력으로 작용하는 만큼 주주환원 여력이 가장 큰 KB금융지주를 최선호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2023년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이 13.6%로 은행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은행들은 보통주자본비율을 주주환원 정책 기준으로 삼는다.
KB금융지주는 2023년 기준 총 주주환원율도 38%로 높았다. 총 주주환원율은 배당성향과 실제 자사주 매입을 더한 것이다.
2024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비용부담에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지주는 KB국민은행의 홍콩 H지수 ELS 판매잔액이 7조8천억 원 수준이다.
이에 따른 배상규모는 대략 세전 1조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KB금융지주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인 4조6319억 원의 22% 수준이다.
다만 올해는 2023년과 비교해 충당금적립액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홍콩 ELS 배상 비용 증가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지주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4조80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3.7% 늘어나는 것이다.
우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관심은 실적보다는 주주환원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KB금융지주는 주주환원율과 주주환원 여력이 모두 최상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