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그룹이 광주에 복합쇼핑몰 ‘더현대광주’를 짓기 위해 부지를 사들였다.
광주광역시는 10일 현대백화점그룹이 광주 임동 옛 방직공장 터에 복합쇼핑몰 더현대광주를 짓기 위해 설립한 현지법인 더현대광주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현대백화점이 광주에 복합쇼핑몰 더현대광주를 짓기 위해 광주시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더현대서울 투시도. <광주광역시> |
더현대광주가 계약한 부지의 규모는 약 3만3천㎡(1만 평)다. 더현대광주는 이 부지에 연면적 약 29만7천㎡(9만 평)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건축하기로 했다. 더현대서울보다 1.5배 크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친환경과 최첨단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가지 문화테마가 어우러진 국내 최초 문화복합쇼핑몰을 더현대광주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3년 11월 관광·문화·예술·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국내 최초 문화복합쇼핑몰 더현대광주 입점 계획을 광주시에 전달했다. 2월에는 300억 원을 출자해 현지 법인 더현대광주도 설립했다.
법인 더현대광주는 이번 부지 매매계약에 따라 취득세 수백억 원을 납부한다. 광주시는 재정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현대광주는 앞으로 설계 절차를 밟게 된다. 하반기 건축인허가를 받아 2025년 상반기 건축물을 착공하고 2028년 초에는 더현대광주를 개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더현대광주 설계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 헤르초크 앤드 드 뫼롱이 맡는다.
헤르초크 앤드 드 뫼롱의 대표작으로는 2006년 독일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아리안츠아레나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광주에 ‘혁신에 혁신을 더한 참신한 최첨단 설계 콘셉트’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광주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