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6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열린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낮은 내수 압력 등으로 추세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6일 한국은행은 향후 물가 상승률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
김 부총재보는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그 흐름은 매끄럽기보다는 울퉁불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년 기준=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5% 상승해 1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월 수준에서 유지됐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지난달보다 높아졌다”며 “향후 물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국내외 경기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