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03-05 16: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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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비서를 사천했다는 비판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5일 공지를 통해 “권향엽 후보는 중앙당 여성국장, 디지털미디어국장 등 20년 이상 당직자로 활동했고, 문재인정부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과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며 “해당 후보는 이 대표 배우자와 아무런 사적 인연이 없으며 단지 대선 선대위 배우자실의 부실장으로 임명됐을 뿐 비서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 <권향엽 페이스북>
그러면서 “이 대표 배우자의 비서를 사천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악의적 주장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사실과 다른 보도를 정정하지 않을 경우 예외 없이 엄정하게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는 최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을 ‘여성 전략 특구’로 지정하고 당직자 출신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공천하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원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권 전 비서관이 2022년 대선 때 이재명 캠프에서 대통령 후보 직속 기구인 배우자실 부실장으로 김 여사의 일정과 수행을 담당했다며 ‘사천’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권 후보 공천에 다양한 요소가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전남 지역은 여성 국회의원이 없었던 점, 이번 총선에서도 여성 후보의 경선 참여 등 공천이 전무하던 점, 당헌당규상 여성 30% 공천 조항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공관위가 해당 지역에 여성 후보를 전략공천 요청하였고 전략공관위는 이를 심사에 반영했다”고 했다.
권 후보는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전남 광양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에 전략공천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한다"며 "당당히 경선에 임해 민주당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