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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제2의 에이피알’ 발굴 전력, 윤상현 실적 부진 타개책 마련 나서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4-02-28 14: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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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재선임된 윤상현 CJENM 커머스 부문 대표이사가 중소형 브랜드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TV시청률이 급락하며 홈쇼핑 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CJ온스타일의 실적 턴어라운드 전략의 일환으로 ‘제2의 에이피알’과 같은 중소 브랜드 육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CJ온스타일 ‘제2의 에이피알’ 발굴 전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19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상현</a> 실적 부진 타개책 마련 나서
윤상현 CJENM 커머스 부문 대표이사가 제2의 에이피알 발굴에 나서고 있다. < CJENM >

28일 비즈니스포스트 취재 결과 CJ온스타일은 올해 중소형 뷰티 카테고리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에도 중소 브랜드를 발굴·육성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바 있다.

대표적 성공 사례는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를 운영하는 뷰티 테크 기업 ‘에이피알’이다. 에이피알은 CJ온스타일에서만 지난해 470% 이상 매출이 성장했고, 27일 코스피 시장에 화려하게 상장했다.

에이피알 외에도 줄기세포 스킨케어 브랜드 ‘프란츠’, 고데기 전문 브랜드 ‘글램팜’, 비건 뷰티 브랜드 ‘아렌시아’ 등도 CJ온스타일이 발굴한 중소 브랜드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매출성장률이 각각 320%, 150%, 600%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이런 성공 사례가 이어지면서 ‘CJ온스타일=중소 브랜드 등용문’이라는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 향후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유치하는데 있어 경쟁사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CJ온스타일이 중소 브랜드 육성에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원플랫폼’이 꼽힌다.

원플랫폼은 TV, T커머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유튜브 등 CJ온스타일이 보유한 전 채널과 밸류체인을 결합해 각 브랜드사의 상품 콘셉트에 부합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 전략이다.

윤 대표는 지난해 원플랫폼 사업 가속화를 위해 '원플랫폼 담당'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이렇게 구축한 원플랫폼 조직은 중소형 브랜드 홍보에 이를 적극 활용했다.

제품 경쟁력을 가진 중소 브랜드들은 인지도 상승을 과제로 안고 있다. 좋은 제품을 내놔도 인지도가 낮으면 판매로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CJ온스타일 ‘제2의 에이피알’ 발굴 전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19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상현</a> 실적 부진 타개책 마련 나서
▲ CJ온스타일이 '제2의 에이피알'을 발굴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  CJ온스타일 >

윤 대표는 원플랫폼을 통해 중소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고객들을 끌어모으는데 집중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매출 1조3378억 원, 영업이익 693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것이다.

경쟁업체 실적과 비교했을 때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경쟁업체 영업이익은 GS홈쇼핑이 17%, 현대홈쇼핑이 45%, 롯데홈쇼핑이 89%가 각각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표가 TV 시청인구 감소와 높은 송출 수수료라는 악재 속에서도 그나마 선방하며 올해 유임에 성공했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CJ온스타일 실적이 2020년 이후 후퇴하고 있어서다. 

CJ온스타일 매출은 2020년 1조4786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 1조3785억 원, 2022년 1조3550억 원, 2023년 1조3378억 원을 기록했다. 3년 사이에 약 10%가 줄었다.

영업이익도 쪼그라들었다. CJ온스타일 영업이익은 2020년 1790억 원, 2021년 1201억 원, 2022년 724억 원, 2023년 693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 동안 수익성도 지속해서 악화한 것이다.

이에 윤 대표는 올해 중소 브랜드 발굴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CJENM은 CJ그룹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하는 기술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 운영사에 선정됐다. 초기 단계 중소 브랜드 육성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체 프로그램인 ‘CJ온큐베이팅’도 운영하고 있다.

CJ온큐베이팅은 차별화된 제품 및 기술을 보유한 중소형 브랜드에게 매출 규모화 및 브랜드 홍보, 팁스 연계 투자 유치 기회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1기에는 ‘플랜트’, ‘넛세린’, ‘이퀄리브’, ‘지엠팜’ 등이 선발됐고 2기에는 ‘지그태그’, ‘취’, ‘셀리’, ‘라보페’, ‘퓨리카뮤신’ 등이 선정됐다.

CJ온큐베이팅 첫 선발업체인 식물성 바세린 브랜드 ‘넛세린’은 지난해 5월 선발된 지 6개월 만에 매출이 20배 이상 늘었다.

CJ온스타일은 올해 상반기 CJ온큐베이팅 3기 선발을 시작한다. 뷰티·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차별화된 소재나 기술력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중소 브랜드를 찾아 육성을 이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주로 뷰티 브랜드를 다뤘지만 올해는 CJ온스타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브랜드들로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CJ온스타일은 지난해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신상품 단독 론칭 채널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는 모바일 중심의 원플랫폼 2.0 전략을 새롭게 실행하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확장을 본격화하고 중소형 브랜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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