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중성동갑 공천 컷오프 결정을 받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공천을 재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임 전 실장은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공천배제에 관해 “양산 회동에서
이재명 대표가 굳게 약속한 ‘명문정당’(
이재명-문재인)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다”라며 “왜 이렇게까지 하는 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월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 중성동갑에 대한 전략공관위원회의 추천의결을 재고해 주실 것을 정중하고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의 공천결과에 관한 지도부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며 지역구 선거운동을 계속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임 전 실장은 “방향을 바꿀 시간이 있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믿고 싶다”라며 “저는 여느 때처럼 왕십리 역 광장에 나가 저녁인사를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홀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건가”라며 “통합은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폭정을 심판하기 위한 기본 전제”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27일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전략공천을 결정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