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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이 KG모빌리티 판매 감소세에도 올해도 흑자 자신하는 이유는?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4-02-26 15: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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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51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곽재선</a>이 KG모빌리티 판매 감소세에도 올해도 흑자 자신하는 이유는?
곽재선 KG모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왼쪽 두번째)이 2023년 12월15일 KG모빌리티 평택공장을 방문한 반다르 이브라임 알코라이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왼쪽 세번째), 술탄 칼리드 빈 알사우드 사우디산업개발기금(SIDF) 최고경영자(맨왼쪽), 무함마드 알 트와이즈리 SNAM 회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 KG모빌리티 >
[비즈니스포스트] KG모빌리티가 지난해 16년 만의 연간 흑자를 달성했지만 작년 4분기엔 판매가 크게 부진하면서 올해 과연 흑자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곽재선 KG모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은 올해 본격화하는 해외 반조립제품(KD) 수출로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겠다는 복안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자동차 업계 안팎 취재를 종합하면 KG모빌리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를 기록하기에는 결코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400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이고, 영업순익은 흑자 전환했다.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은 2007년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하지만 작년 4분기 실적을 따로보면 심상치 않은 실적 하락세가 관측된다. 회사의 지난해 4분기 판매실적은 1만970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41%나 급감했다.

평택공장 조립3라인 통합공사를 위해 2개월 동안 일부라인 가동을 중단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이를 고려해도 작년 11월 판매를 시작한 토레스 EVX를 제외한 모든 제품군이 1년 전보다 판매량이 감소했다.

특히 2022년 7월 출시 뒤 국내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KG모빌리티 실적 성장을 이끌어온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토레스 판매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2022년 7월~12월 국내에서 2만2451대가 팔렸던 토레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9176대가 판매되는데 그치며 판매량이 60%가량 줄었다.

곽 회장은 작년 11월 토레스를 이을 볼륨 모델로 전기차 '토레스 EVX'를 출시했지만, 국내 전기차 시장은 최근 급격한 침체기를 맞고 있다. 

더욱이 올해 변경된 정부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에 따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지급하는 보조금이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토레스 EVX 판매가격을 트림별로 200만 원씩 인하했다. 이것이 올해 회사 수익성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올해 연간 실적 목표를 매출 5조5천억 원 이상, 영업이익 1천억 원 이상으로 잡았다.

이를 놓고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황 둔화와 최근 토레스 EVX의 판매가격 인하 등을 고려할 때 다소 공격적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회사의 신차 출시와 이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는 내년이나 돼야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레스의 전기픽업 버전 모델인 'O100'(프로젝트명)은 일러야 올 연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개발중인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도 내년이다.

올해 6월 토레스 기반 쿠페형 SUV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토레스 파생 모델인 이 차가 토레스 만큼의 신차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 평가다.

판매 모델 부족, 전기차 시장 악화 등에도 곽 회장은 올해도 작년에 이어 흑자를 이어갈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이처럼 확신하는 것은 KG모빌리키의 조립반제품(KD) 해외 수출이 올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곽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출 10만 대, 내수 12만 대 등 완성차 22만 대와 KD 수출 10만 대 등을 합쳐 2026년 연간 32만 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G모빌리티의 작년 연간 판매실적이 11만6099대였 것에 비춰보면 3년 만에 판매량을 3배를 늘리겠다는 공격적 목표다.

곽 회장은 작년 상반기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진출하지 않은 '틈새 해외 시장'을 찾아 현지 조립생산 방식을 동원해 KD 공급량을 늘리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2022년 8월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으로 쌍용차를 인수한 곽 회장이 지난해 3월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한 뒤 첫 글로벌 행보로 베트남을 방문, 푸타그룹 아래 킴롱모터와 현지 KD 조립생산과 생산설비 일체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그의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킴롱모터는 베트남 중부 다낭 인근 산업단지에 KG모빌리티 전용 KD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KG모빌리티 베트남 수출물량은 올해 1만5천 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6만 대, 모두 21만 대 규모다. 매출로는 총 6조 원 수준이다.

올해부터 1단계로 현지에서 티볼리와 코란도, 토레스를 조립생산한다. 내년부터는 렉스턴과 렉스턴 스프츠(칸) 생산도 시작한다.

KG모빌리티는 올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현지 조립생산을 시작한다. 

앞서 2022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SNAM과 현지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에 SNAM은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사업단지에서 현지 조립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올해 조립생산을 시작하고 앞으로 연간 3만 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계약 물량은 앞으로 7년 동안 렉스턴 스포츠(칸) 9만 대, 렉스턴 7만9천 대 등 모두 16만9천 대다. 

곽 회장은 작년 12월 SNAM과 추가적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토레스 EVX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곽 회장은 지난해 9월 "KG모빌리티는 지난 1년 동안 10억 달러 이상을 수출했는데, 앞으로 2년 안에 20억 달러 수출의 탑을 반드시 받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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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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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르
올해는 KGM이 새롭게 도약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토레스 쿠페를 보면 성공가능 할것 같네요
   (2024-02-26 20:51:34)
조미숙
KGM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많은 수출로 국익에 많은 도움이 되고 세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자동차 회사가 되기를~~
   (2024-02-26 20:48:25)